방송인 김어준 모습 <사진=연합>
▲ 방송인 김어준 모습 <사진=연합>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방송인 김어준씨를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흘만에 동의 16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깍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 하고 있다.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인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거냐"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에 16만7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 12일 오후 2시 기준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에 16만7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이 청원글은 12일 현재 오후 2시 기준 16만 7천여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공개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 답변에 나서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꾸준히 빚어왔다. 

특히 지난 7일 실시한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5명을 연달아 내보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당시, 김씨의 방송 출연에 일절 응하지 않으며 "(제가 당선되더라도) 김어준씨가 계속 방송을 진행해도 좋다"면서도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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