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부정평가 62.4% 5.9%p↑, 민주 지지율 서울·30대서 큰 폭 하락, 4.7보선 패배 영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4월 2주차(9~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7 재보궐선거 패배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간단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5%였고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서 긍정평가(40.0%→33.5%, 6.5%p↓)는 하락하고 부정평가(56.5%→62.4%, 5.9%p↑)는 상승하면서 긍·부정 차이가 28.9%p로 벌어졌다(16.5%p→28.9%p, 12.4%p↑).

긍정평가는 광주/전라(53.8%), 진보성향층(63.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2%)에서 많았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72.9%), 대구/경북(77.5%), 자영업(67.8%), 보수성향층(80.8%), 국민의힘 지지층(95.8%)에서 높았다. 

특히 그동안 국정수행을 지지해 온 40대에서 부정평가(53.0%)가 긍정 평가(42.8%)보다 많았다. 긍정평가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30대(49.6%→32.0%, 17.6%p↓), 40대(58.4%→42.8%, 15.6%p↓), 대전/세종/충청(41.6%→24.4%, 17.2%p↓), 서울(40.0%→29.1%, 10.9%p↓)에서 크게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4.7보선에서의 집권여당 패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선거 직후 지지율 조사에서는 밴드왜건(편승) 효과로 인해 선거에서 승리한 쪽 지지율이 올라가고 패배한 쪽의 지지율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민의힘 31.7% vs 민주당 29.1%’ 오차범위 내, 민주당 지지율 서울·30대서 큰 폭 하락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1.7%, 더불어민주당 29.1%, 국민의당(8.0%), 열린민주당(3.8%), 정의당(3.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31.6%→31.7%)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33.0%→29.1%) 지지율은 2.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47.7%), 대구/경북(47.6%), 대전/세종/충청(39.8%), 부산/울산/경남(39.0%), 자영업(39.0%), 보수성향층(54.1%),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48.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은 40대(37.8%), 50대(35.9%), 광주/전라(54.5%), 블루칼라(38.1%), 화이트칼라(33.1%), 진보성향층(54.2%),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72.2%)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30대(44.1%→29.0%, 15.1%p↓), 서울(38.0%→24.1%, 13.9%p↓)에서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28.3%→39.8%, 11.5%p↑)에서 상승하고 20대(29.8%→20.6%, 9.2%p↓)와 서울(36.7%→30.6%, 6.1%p↓)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윈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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