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촛불혁명·대선승리 초심 돌아가야"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바꾸더라도 공감과 소통이 있어야 한다". 우원식·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당 대표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의원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의 참패 이후 분출되는 쇄신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10일, 송 의원은 개인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들이 왜 우리에게 회초리를 드셨는지,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하길 원하시는지 경청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의 모습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만명이 넘는 대의원·권리당원과 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내로남불과 더불어) 180석을 안겨준 민심을 오독한 독선과 오만의 모습을 지적하시는 분, 그럼에도 개혁성과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했다.
이어 "선거과정에 당의 안일한 모습을 질책하는 목소리, 우리가 만든 원칙을 어기고 후보를 내는 것이 과연 민심을 얻는 과정이었을까 하는 문제제기도 듣고 있다"며 "언론지형에 대한 아쉬움도 많은 분이 토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180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에 부응해 개혁과 민생정책을 추진해야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씀,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주시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정립과 문제가 있는 공직자에 대한 원칙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 당원들과 소통이 확대돼야 한다는 요청도 귀중히 듣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재정립과 문제가 있는 공직자에 대한 원칙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귀중히 듣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의견이 한 데 모이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당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촛불혁명 당시의 결의와 대선 승리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새기고, 저부터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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