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회복 신호로 수출, 소비자심리 지표 상승세

2021년 4월 경제동향 표지 <사진=한국개발연구원>
▲ 2021년 4월 경제동향 표지 <사진=한국개발연구원>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회복돼 국내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에 비해 3월 경기지표가 많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회복세는 세계경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계경기의 회복 움직임에 원/달러 환율 역시 2월 1,123.5원에서 3월 1,131.8원으로 0.7%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수출 역시 영향을 받아 2월 9.5% 상승에 이어 3월 16.6%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8.6%, 자동차 15.3%, 석유화학 48.5%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26.0%, 유럽연합(EU) 36.6%, 미국 9.2% 등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또한 3월 국고채 금리도 미국 경제회복의 기대심리에 따른 금리상승이 이뤄졌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국고채 금리는 2월 대비 3월 약 11% 상승했다. 각 주요국의 경제 지표의 회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역시 2월(3,013.0)보다 3월 1.6% 상승한 3,061.4로 집계됐다.

하지만 생산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1월 7.8%에서 2월 0.9%로 감소했으며 감소요인을 살펴보면 반도체 19.7%와 자동차 22.1%의 높은 성장률에도 기타 운송장비 -30.1% 감소폭이 생겨 부진이 발생했으며 서비스생산의 경우 1월 -1.8%에서 0.7%로 약 1.1%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된 경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개선으로 일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소비자 심리지수가 작년 1월 이후 최초로 지난달 다시 100.5를 기록하며 100수준대로 회복돼 소비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가 600명대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변이바이러스 확산 소식이 들려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세 심화와 가계소득 여건 부진등으로 인한 더딘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며 "설비, 건설투자의 경우 IT부문의 증가세와 비IT부문의 완만한 회복세 그리고 조정흐름의 마무리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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