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 ‘전면수정35%-일부 수정51%-그대로 유지5%’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조사결과 문재인 정부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가장 잘못된 부분으로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 가격상승’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0%)은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연령별로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20대에서 89%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72%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89%)과 서울(86%)에서 타 지역에 비해 높았고 호남권(67%)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추진과정 내지 결과로 빚어진 가장 잘못된 부분을 꼽으라는 질문에 53%가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고 응답했고 ‘LH 사태 등 공직자들의 불법 투기’는 31%, ‘국민 정서와 다른 여권 인사의 거래’는 6%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상승’ 응답은 연령별로 30대(67%)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34%)에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61%)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호남권(38%)에서 가장 낮았다.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층은 ‘LH 사태 등 공직자들의 불법 투기’(51%)가 높았고, 부정 평가층은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61%)이 높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 ‘전면수정35%-일부 수정51%-그대로 유지5%’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후반기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유지하되 일부 정책은 수정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1%로 높았고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35%,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였다.

‘일부 수정’ 의견은 연령별로 18~20대(57%), 30대(59%), 40대(59%), 50대(51%)에서 높았고 권역별로는 충청권(59%), 호남권(56%),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에서 높게 조사됐다. ‘전면 수정’ 의견은 연령별로 60대(47%), 지역별로 강원/제주(47%)와 대구/경북(44%), 서울(4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65%)에서 높았다.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중점 과제를 물어본 결과, ‘경제 활성화’가 29%, ‘부동산 시장 안정’이 24%,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가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8.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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