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제외 모든 연령층에서 文부정평가 높아, 4.7보선 野승리 결과 반영 안돼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4월1주차(5~7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소폭 반등하면서 40%선을 회복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서 높게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40%,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55%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5%).

4.7 재보궐선거 기간 중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에서 최저치(36%)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15%포인트가 더 높았다. 다만 서울·부산시장 보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결과가 나와 다음 주 조사에서는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핵심 지지기반인 40대(긍정평가 55% 대 부정평가 42%)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30대(43% 대 52%), 50대(39% 대 56%), 70대 이상(38% 대 52%), 18~20대(34% 대 59%), 60대(28% 대 69%)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 호남(긍정평가 63% 대 부정평가 22%)에서만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고 대전/세종/충청(45% 대 47%)에서는 긍·부정이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43% 대 52%), 강원/제주(43% 대 55%), 경기/인천(39% 대 58%), 서울(32% 대 64%), 대구/경북(22% 대 73%)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6% 대 부정평가 29%)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지난주 대비 4%포인트 떨어졌고 보수층(15% 대 83%)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고 중도층(38% 대 60%)에서는 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으로 조사됐다(태도유보 26%).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1%포인트 동반하락했고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로 지난주와 같았다.

다만 4.7  보선 결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서 완승함에 따라 다음 조사에서는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민주당 31% 대 국힘 34%)과 부산/울산/경남(29% 대 27%)에서의 정당지지율을 보면 지난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지만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양당 지지율이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8.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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