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59.8% 최고, 금천구 48.5% 최저
부산 연제구 55.6% 최고, 기장군 48.4% 최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4·7 재·보궐선거 본 투표일인 7일 오후 8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55.5%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은 58.2%, 부산 52.7%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투표율'은 전체 개표가 끝나면 확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1216만 1624명 가운데 674만 79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0.54%와 거소(우편)·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포함됐다.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0.14%보다 0.4%포인트 높다.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마의 60%'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 투표율인 66.2%와 비교하면 10.7%포인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 4.7%포인트 낮다. 평일에 치러진 만큼 과거 전국 단위 선거보다 낮지만, 재보선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다. 2019년 4·3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4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장 선거에 842만 5869명 가운데 490만 3624명이 투표해 5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투표율인 48.6%보다 9.6%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도 2.7%포인트 높다.

구별로 살펴보면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높았다. 서초구가 6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가 61.1%, 송파구가 61.0% 순이었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부동산 문제에 가장 민감한 지역들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표율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서남권과 강북의 자치구들은 투표 열기가 높지 않았다. 금천구는 52.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그다음으로는 중랑구와 관악구가 53.9%, 강북구가 54.4%, 은평구가 56.0%를 기록했다.

당초 45% 투표율을 예상했던 부산도 최종투표율 50%를 넘겼다. 

부산시장 선거는 투표자 수 293만 6301명 가운데 154만 3130명이 참여해 투표율 5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투표율 58.8%보다 6.1%포인트 낮지만, 지난 2004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율인 33%보다는 훨씬 웃도는 수치다.

16개 구·군 중에서는 연제구가 55.6%, 동래구가 55.0%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와 금정구 등이 54%대의 투표율로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구·군은 기장군과 강서구로 50%를 넘지 못했다. 기장군은 48.4%, 강서구는 49.6%를 기록했다. 

투표자수로는 해운대구가 18만 3823명, 부산진구가 16만 71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는 1만 9553명으로 가장 적었다.

기초단체장·광역의원 보궐선거는 울산남구청장 선거의 잠정 투표율이 40.5%, 경남 의령군수가 69.5%, 충북도의원이 46.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5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자정에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표 종료는 내일 8일 오전 4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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