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오는 3분기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 출시 위해 파트너십 체결
코오롱은 생산기술 노하우, SK는 원료 공급 및 패키징 기술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 첫번째)이 7일 SK서린빌딩에서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 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PBAT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 첫번째)이 7일 SK서린빌딩에서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 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PBAT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협업해 오는 3분기 ‘잘 썩는’ 플라스틱 제품인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출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PBAT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PBAT는 산소, 열 등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통상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분해되는데 100년 가까이 소요되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매립 시 6개월 이내 자연 분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제조 공정기술을 결합해 올해 3분기 내 고품질의 PBAT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PBAT의 생분해성 인증 및 국내외 특허출원,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축적한 PBAT 생산 기술 및 설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국내 유일의 PBAT 주원료 생산·공급 업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SK종합화학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PBAT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최적의 온도, 소재, 혼합 비율 등 SK종합화학의 노하우를 더해 고품질 PBAT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최근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데 이어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시장은 계속 확대할 전망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어망 등의 플라스틱 제품을 PBAT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을 배려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지속적으로 PBAT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리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위하여 비지니스 협력 모델 또한 추진한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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