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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갤럽] 코로나19 재택근무 경험자 ‘근무성과 좋다’ 63% 긍정평가

‘지난 1년 동안 재택근무 한 적 있다’ 30%, 코로나19 이전 19%에서 상당 폭  증가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직장인의 재택근무가 증가했고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재택근무의 업무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4~12일 전국 만 25~54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재택근무 여부를 물은 결과, 30%가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지난 1년간 재택근무 경험자 367명 중에서 코로나19 이전에도 재택근무한 적 있는 사람은 19%에 그쳐, 대부분 코로나19를 계기로 처음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재택근무 경험률은 서비스직(22%)이나 노무직(15%)보다 사무직(41%)에서,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29인 이하 21%; 300인 이상 41%), 그리고 성·연령별로 보면 25~34세 여성(41%)과 35~44세 남녀(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택근무 경험자의 지난 1년간 재택근무 일수는 '9일 이하'가 23%, '10~29일' 31%, '30~99일' 31%, '100일 이상' 15%였으며, 중앙값은 20일이다(상시 재택근무한 극소수 영향 배제하고자 평균(mean)이 아닌 중앙값(median) 기준 제시).

다음으로 재택근무 경험자들에게 지난 1년간 재택근무가 어땠는지 7개 항목에 대해 각각 물었다(4점 척도). 재택근무 경험자의 78%가 '재택근무 시 인터넷·PC 등 업무 시스템이 원활했다'고 답했다.

또 '나의 업무는 재택근무에 적합했다', '집 환경이 재택근무에 적합했다', '재택근무 시 업무 성과가 좋았다' 항목에 대해서는 동의율('그런 편'+'매우 그렇다' 응답) 63%, '재택근무 시 집중이 잘 되었다'에는 61%였다.

'재택근무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앞으로 재택근무를 더 많이 하고 싶다' 항목에는 재택근무 경험자의 70% 내외가 동의했다. 즉, 재택근무 경험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재택근무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재택근무 확대를 원했다.

재택근무 경험에서 업무 시스템을 제외한 6개 항목 모두에서 25~34세 직장인의 반응이 35~54세보다 긍정적이었다. 25~34세 재택근무 경험자의 90%는 지난 1년간 재택근무 경험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81%는 향후 재택근무 확대를 원했지만 35~44세에서는 그 비율이 25%포인트 가량 낮았다. 다른 항목에서도 25~34세와 35~54세 간 차이가 큰 편이었다.

연령별 재택근무 경험 평가가 다른 이유는 저연령일수록 모바일·온라인 등을 활용한 비대면 위주 업무 처리 방식에 더 익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유아·초등학생 등 돌봄이 필요한 가족과 동거하는 사례가 많은 35~44세에서 '재택근무 시 집중이 잘 되었다'는 응답이 49%로 현저히 낮았다.

재택근무 경험자들이 꼽은 재택근무 시 가장 큰 애로 사항은 '배우자/자녀/반려동물 등 가족' 24%, '인터넷·PC 등 업무 시스템 문제' 22%, '쉬거나 놀고 싶은 생각' 19%, '집안일/가사'와 '업무 공간 문제'가 각각 14%였다. 성·연령별로 보면 45~55세 남성은 '가족'(35%), 45~55세 여성은 '가사'(31%), 그리고 25~34세는 '쉬거나 놀고 싶은 생각'(29%)을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재택근무를 하지 않은 직장인 83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74%가 '업무 특성이 재택근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고, 그다음은 '재택근무를 위한 회사 제도/시스템 부재'(15%), '집 환경이 재택근무에 적합하지 않음', '나 스스로 원하지 않음'(이상 5%)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지만, 전체 직장인 중 절반은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12일 자원자 기반 온라인 패널에서 전국 성·연령·직업별 비례 할당방식으로 추출한 전국 만 25~54세 직장인 1,2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방식(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자기기입식 웹조사)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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