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확률, 공정성 이슈 논란 일어나며 유저들과 갈등 일어나

국내 대규모 게임사 3N 로고
▲ 국내 대규모 게임사 3N 로고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지난해 1월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내 활동이 증가해 세계 게임 산업의 규모가 대폭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게임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이 연이어 벌어지며 각종 트럭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넥슨, 넷마블, 엔씨 소프트(이하 3N)사들이 유저과의 갈등 구조가 커지며 '2021 계입업계 연쇄파동'이 벌어지며 각종 대표작들이 확률과 공정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6일 게임 커뮤니티 관계자는 "지난 1월초 해외 서버에는 큰 보상을 지급하지만 한국 서버에는 적은 보상을 지급한 대신 '스타트 대쉬' 시스템을 통해 그 보상의 차이를 메꾸도록 운영해 온 넷마블측이 일본 서버 유저들이 언급한 '우리는 스타트 대쉬가 없다'는 언급에 한국의 스타트 대쉬를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벤트 보상을 해외서버와 동일하게 맞춘 뒤 스타트 대쉬를 멈춰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넷마블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며 "해외 서버에 비해 적은 보상을 받는 가운데 이를 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뮤니티 관계자는 "엔씨 소프트의 '리니지M'에서 캐릭터의 스팩을 올려주는 '리니지M' 내의 문양 시스템의 현금 소모를 낮추는 패치를 진행했지만 기존 고과금 유저들의 반발이 심각하자 서버를 예전 상태로 되돌리는 '서버 롤백'을 실시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유튜버가 문양 작업을 위해 약 1억6000만원의 현금을 소모했지만 현금으로 약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만 환급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환급 기준에 대해 문의 했지만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 뒤 사건이 심각해지자 전체 다이아를 환급해준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다이아는 해당 회사가 찍어내는 재화로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반발했다.

한달이 지난 후 2월에 발생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에 대해 "특정 옵션이 나오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프로그램은 최고 당첨이 절대 되지 않는 복권과 같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확률과 정보를 공개해달라 요청했지만 넥슨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타사의 게임으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각종 게임 커뮤니티들의 대표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한국 게임 시장이 양질의 게임을 만들어 내 수익성을 올리는 모델이 아닌 확률과 수치로 수익성을 내는 극단적인 모델로 변했다"며 "이런 형태로 국내 게임시장이 이어질 경우 모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유저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더 이상 이런 불합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해외의 게임사들은 양질의 게임을 제작해 플랫폼 단위의 판매를 진행해 대규모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커뮤니티 대표자들은 "최근 게임법 개정안이 입법예고하고 있어 사행성에 가까운 과도한 확률형 비즈니스 모델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과도한 금전유도가 개선된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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