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 ‘오세훈 거짓말’ 너무 쉽게 생각, 언론 보도태도 지나치다 검증대상 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4.7재보궐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3%포인트 내외 박빙 승부다. 이길 수도 있다”며 이번 선거전이 치열한 접전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투표일 하루 남은 선거 현장 분위기에 대해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았는데 그런데 그분들이 표현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5~7%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짚으면서 “당시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5~7%포인트라고 말했다. 보통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고 비슷한 생각이란 점을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내곡동 땅 의혹이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된 것에 대해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내곡동 땅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에 자신이 관여됐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는 얘기를 본인이 했다. 저희와 겨루다가 그 얘기한 게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오 후보가 시장 재직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언론브리핑을 직접 했는데 거기에 내곡 지구가 들어가 있었다. 또 담당 실·국장들이 매달 중점 사항으로 보고를 했다”고 오 후보가 자신이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서울시의회가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서울시 의회로서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했고 이는 서울시의회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인정하더라도 조사할 건 해야 한다. 오히려 인정하지 않으면 조사도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서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봤다고 말한 생태탕 집 주인들을 처벌할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 “증언을 하는 사람에게 협박하는 것이 그분들 체질 같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식의 어법을 빌리자면 협박이 아니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의 증언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렇게 해서 그분들이 얻을 이익이 뭐가 있겠나? 목격자는 그분들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 분 또 측량팀장 그리고 생태탕 식당의 사장님과 그 아드님 다섯 사람째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그것을 두고 ‘처벌받지 않기 바란다’는 으시시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닌 네거티브로 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은 내곡동 얘기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있었느냐도 중요하지만 계속 거짓말 시비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언론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태도도 한번은 검증대상이 될 것이다. 지나치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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