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부친인 윤기중(90)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있는 사전 투표소에 방문했다. <사진=이승은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부친인 윤기중(90)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있는 사전 투표소에 방문했다. <사진=이승은 기자>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4일 사퇴 후 30일 만의 첫 공개 일정으로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했다. 

윤 전 총장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양복 차림으로 K7 승용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윤 전 총장은 사전 투표소에 들어서면서 취재진들이 '첫 공식일정으로 사전투표를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대권행보로 해석해도 되느냐' 등의 물음에 "보시다시피 아버님이 연로하셔서...."라고만 했다. 이후 투표를 끝낸 후에도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퇴장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사전 투표소 앞에서 취재진들을 만났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진=이승은 기자>
▲ 윤 전 총장은 2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사전 투표소 앞에서 취재진들을 만났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진=이승은 기자>

당초 윤 전 총장은 투표 전 취재진들의 질문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오전 현장에서는 질의응답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해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7 보궐선거와 관련해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이러한 발언이 사실상 야권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세지로 해석했다. 

한편, 이날 투표소 현장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이 투표소에 도착하자 박수를 쳤으며 "윤석열 총장님 검찰 해체시켜주세요", "윤석열 화이팅" 등을 외쳤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