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권교체53.3%-정권유지29.8%’, ‘4.7보선 승리진영이 대선승리40.5%-아니다21.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1위를 다퉜다고 <동아일보>가 1일 보도했다.

동아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14명 후보군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윤 전 총장 31.2%, 이 지사 25.7%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3%로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홍준표 무소속 의원 3.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국무총리 2.5%, 정의당 심상정 의원 2.4% 등이었다. 이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양강구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60대 이상(47.3%), 대구/경북(38.9%), 전업주부(41.5%)서 높았고, 이 지사는 40대(39.8%)와 블루칼라(37.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서울서 윤 전 총장 지지율(36.2%)은 이 지사(22.4%)에 앞섰고, 중도층 지지율도 윤 전 총장(33.6%)이 이 지사(22.2%)보다 높았다. 인천/경기는 윤 전 총장(30.8%)과 이 지사(33.9%) 가 경합했다.

윤 전 총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31.1%로 가장 많았고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전망하는 제3지대 신당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24.9%였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40%로 가장 많았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53.3%가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고,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9.8%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의 절반 이상(56.1%)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4·7 재·보궐선거의 결과와 관련해 보선에서 승리한 진영이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40.5%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21.7%)의 두 배에 가까웠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37.7%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2.6%)과 민주당(31.8%)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무당층 23.2%).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8~2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8%), 무선전화(82%)를 병행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5%포인트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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