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야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윤 전총장의 대선 출마 전망에 대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제도 한 말씀을 했던데,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더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4.7보궐선거와 관련해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이러한 발언이 사실상 야권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세지로 해석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을 때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며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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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selee2312@pol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