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통찰력과 미래를 보는 인사이트가 단일화 승리 이끌어”
“안철수, 정치적 계산 없이 합당 추진하는 것이 맞다”
“오세훈 내곡동‧박형준 엘시티 의혹, 민주당의 완전한 정치공세”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26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의 승리는 중도에 계신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이끌 적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들어가서 서울시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26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의 승리는 중도에 계신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이끌 적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들어가서 서울시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것은 중도에 계신 국민들이 정권의 실정‧무능‧부패‧성범죄로 이루어진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을 상대하기에 누가 후보로 더 적합한가, 정권 심판을 이끌 적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들어가서 서울시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폴리뉴스>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야권단일화 협상에서 국민의힘 실무협상 위원으로 참여해 경험했던 야권단일화 비하인드 스토리와 4‧7 보궐선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성 비대위원은 야권단일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민의 집은 국가고, 정치인의 집은 정당”이라며 “그간 안철수 후보가 제1야당의 존재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국민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의석이 있고, 전통이 있고, 응집력이 강하게 되어있는 야당에 모인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단일화 성사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성 위원은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그런 상승 추세를 받아서 안 후보를 이겼다”면서 “정치적 드라마가 하나 쓰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일화를 “비대위원장의 통찰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이트가 작용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단일화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성 위원은 1월 6일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월 6일 날 안철수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 야권단일후보로 나가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셨고, 그때 비대위원장이 2개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성 위원은 “먼저,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입당을 해서 우리 후보들하고 경쟁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 쉽게 당선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당시 안 대표가 ‘어떻게 2번을 달고 출마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우리 비대위원장께서 속이 굉장히 상하셨다”며 “비대위원장께서 새로 혁신하고 당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계셨고 많은 역할을 통해 당이 많이 좋아지고,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좋아지고 있었는데 안 대표가 ‘어떻게 2번을 달고 출마를 하냐’고 물었을 때 얼마나 속이 상했겠냐”고 했다.

이어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기다려라’ 마지막 단계에서 단일화 경쟁을 하자고 이야기하신 것”이라면서 “(그렇게) 단일화의 원칙에 대한 비대위원장의 큰 전제가 1월 6일에 던져진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그렸다.

이어 성 위원은 김 위원장의 통찰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위기 때마다 비대위원장의 뚝심과 당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그리고 많은 경험이 있었다”라며 “특히 3자 구도로 가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 것이고. 3자 구도로 여론조사를 하고 나면 1등과 2등의 지지율이 오르고, 3등 하는 사람은 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주장한 ‘3자 필승론’에 대해 “정치적 큰 전술과 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김 위원장이 확고한 신념과 판단을 바탕으로 아젠다를 던짐으로써 판을 주도해 가셨다. 그러한 전략적 접근 방법이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큰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성 위원은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에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우리 중진 의원들께 제가 직접 전화도 드리고, 접촉하면서 ‘양해 좀 부탁드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우리 당이 이번에 살아야 한다. 이 당이 소생하는 모습을 국민이 볼 때 얼마나 즐거우시겠냐.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했다. “그러나 중진 의원들께서 ‘단일화라고 하는 전제가 급하니 빨리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단일화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의당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야당 통합에 대한 부분도 (안 대표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정치적 계산 없이 합당하는 게 맞다”고 촉구했다.

4‧7 보궐선거 판세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도 내놨다. 그는 LH 사태 이후 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전에는 좋은 구호를 다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모두 정치적인 하구였고, 공정과 정의는 쓰레기통으로 던져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기 정권의 치부를 덮는 것에 급급했다. 그뿐 아니라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부동산 가지고 있고, 주식 가지고 있는 사람만 부자가 됐고, 거기에서 멀어진 분들은 참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분노의 표시가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들, 또 그와 관련되어있거나 정보를 받은 사람들이 공정하지 못하게 불로소득을 얻는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야당으로의 결집이 높아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반드시 이 정부에 대해서 견제하고 심판해야 하겠다고 하는 민심이 모아진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26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26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성일종 비대위원은 여권이 국민의힘의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두고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표현했다. 성 비대위원은 오세훈 후보 내곡동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정말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10년 전 한명숙 전 총리하고 경쟁할 대 써먹었던 걸 그대로 써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곡동 땅은) 오세훈 후보 장인어른이 돌아가실 때, 그 당시에 오 후보 부인이 15살이었는데 1344평 정도를 상속받았다. 오 후보는 그중 1/8 상속을 받았다”며 “이것은 상속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투기하고는 전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또 “최종 개발 부지로 약 22만 평이 개발이 됐는데 이 땅을 빼면 지구가 만들어질 수가 없는 형태기 때문에 국가가 강제 수용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2만 평 속에 일부로 자신의 땅을 포함을 시켰다든지 부분이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처가 쪽 땅이 포함이 안 되면 효율이 안 나서 국가에서 강제 수용했다. 서민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자기 땅이 수용까지 당한 건데 그걸 셀프보상이라고 하는 것은 저급한 정치공작”이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2003년부터 검토를 했고, 2006년 3월에 국토부가 임대주택부지로서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 7월에 오 시장이 부임했다. 2007년에 노무현 정부에서 지구지정을 끝냈다”며 “그런데 이걸 가지고 오 후보에게 씌워봐야 시민들이 모르겠나”고 물었다.

이어 “30억 정도 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오세훈 후보가 지분이 1/8이었기 때문에 3억 7000만 원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며 “그걸 가지고 마치 오세훈 후보가 전부 다 상속받을 것으로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박 후보를 향해 제기하고 있는 ‘LCT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사를 건드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재혼을 하셨다. (의혹의 대상이 된 박 후보의 딸과 아들은) 전 남편과 사모님 사이에서 나았던 아드님과 따님이다. 사모님과 사모님 전남편이 자녀분들께 구해준 것인지, 아닌지 여부도 알 수 없다”며 “그런데 마치 박 후보가 재산을 증여한 것처럼 공격한다. 조금 팩트를 가지고 공격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아픈 가족사를 꺼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부산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가덕도를 내세우며 선거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박 후보를 향해 MB 정권 실세였는데 그 동안 가덕도를 추진하지 않고 뭐 했느냐고 지적했다”며 “그렇다면 이 정권의 실세 중에 한 분이 대통령인데 대통령은 4년간 가덕도 추진하지 않고 이제 와서 하는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현재 가장 힘 있는 정권이 가덕도에 대해 아무것도 안 했으면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실세였는데 가덕도 못 했냐고 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오세훈 후보를 향해 ‘MB 시즌2’이라고 공세를 연일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MB만큼 일을 좀 했으면 좋겠다. MB만큼 일해놓고 ‘MB 시즌 2’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값도 안정시켰고, 금융위기도 극복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계층 간의 지니계수나 더 확장해놨고 경제 폭망 시켰다. 세계적인 원전 기술인 우리 원전기술을 사장시켜 놨다. 월성원자력 같은 경우에는 공직자들이 휴일 밤에 들어가서 444건의 문서 파일을 파기하는 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인 박원순 전 시장의 공과 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성 위원은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 있어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정치인으로서 다가가는 자세 이런 것들이 권위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원인 제공자다. 380여 군데 정도 재건축‧재개발을 못 하게 만들었다. 그런 것들이 이런 대란을 일으켰다”라고 비판했다.

또 “성범죄로 인해 선거가 치러진 원인 제공자로서는 또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성범죄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당헌‧당규대로 후보를 안 내는 게 맞았다고 본다”라며 “꼼수를 부린 것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다. 어떤 결과하나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보니 이 정권에 대해 야당이 견제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고, 그래서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야당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런 민심을 잘 받아서 제대로 된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1963년 충청남도 서산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광운대학교 대학원 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ROTC 장교를 거쳐, 환경 및 에너지 기업인 엔바이오컨스를 창업하여 경영하였다. 2016년, 자신의 맏형인 성완종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에서는 원내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현재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2020년 5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인)의 비대위원으로 선임돼 당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020년 5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으로 선임돼 당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020년 5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으로 선임돼 당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Q. 이번에 야권단일화가 성사됐다. 보통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렵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된 것 같다. 그 과정에는 우애곡절도 있었는데, 실제로 가슴 조리기도 했나.

사실 아름다운 단일화가 어디 있겠나. 말을 그렇게 포장했을 뿐이지. 선거라고 하는 것은 사실 전쟁이다. 옛날엔 총‧칼들고 땅을 빼앗았는데,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국민들의 의식이 발달하면서 권력을 트렌스퍼 해보자해서 만든 게 선거 아니겠나. 사실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큰 틀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다 하셨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희야 심부름만 한 거 밖에 더 있겠나.

원래 단일화는 안철수 대표께서 1월 6일날  신년인사차 김종인 대표에 인사를 오셨다. 전년에 작년도 12월 달인가. 안 대표께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셨다. 그 때 야권 단일후보로 나가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셨고, 비대위원장께서 2개안을 주셨다. (김 비대위원장님이) ‘야권단일후보라는 것은 그냥 줄 수가 없다. 안 후보께서 입당을 해서 우리 후보들하고 경쟁을 해라. 그러면 쉽게 당선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당시에 안 후보께서 ‘어떻게 2번 달고 출마합니까’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때 우리 비대위원장께서 속이 굉장히 상하셨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때 비대위원장께서 새로 혁신하고 당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셨고, 많은 역할을 하셔서 당이 많이 좋아졌고,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도 좋아지고 있는데 (안 대표께서) ‘어떻게 2번을 달고 출마를 합니까’ 라고 물으셨을 때 얼마나 속이 상했겠나.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기다려라’ 마지막 단계에서 단일화를 경쟁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단일화의 원칙에 대한 비대위원장의 큰 전제가 1월 6일 날 던져진거다.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그런 상승 추세를 바탕으로 안 후보를 이겼다. 이렇게 하나의 정치적 드라마가 쓰여졌다. 이런 결과는 비대위원장의 통찰력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이트가 작용을 한 것이라고 본다. 

Q.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당시 민주당이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총선을 승리하게 만든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불안한 상태였는데 결국은 “김종인의 마술이 통했다”는 이야기를 정진석 공관위원장도 하셨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고비들이 있었다고 보여 진다. 일부 중진들이 비토도 있었다. 단일화에 훼방을 놓는다고 표현하신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 중진분들께 제가 원론적인 측면에서 전화도 드리고, 접촉을 하면서 ‘양해 좀 부탁드리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우리 당, 이번에 살아야한다. 우리 당 중심으로 가고, 이 당이 소생하는 모습을 국민이 볼 때 얼마나 즐거우시겠냐. 희망을 드릴 수 있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중진들께서 “단일화라고 하는 전제가 급하니 빨리하자”는 많은 이야기가 있으셨다. 위기 때마다 비대위원장님의 뚝심, ‘당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라는 확고한 신념, 그리고 많은 경험이 있으셨다. 특히 3자구도로 가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 것이고, 3자구도로 여론조사를 하고나면 1등과 2등의 지지율이 오르고, 3등하는 사람은 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셨다. 

Q. 김종인 위원장님이 ‘3자필승론’을 계속 이야기하셨다. 그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현재 김 위원장이 말한 대로 됐다. 

3자 구도로 가면 불안하다.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다면 충분히 써볼만한 정치적 카드다. 그동안 몇 개의 여론조사에서 3자구도 가도, 이기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실제로 3자구도로 갔을 때 안 대표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구도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정치적 전술과 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전략적 접근 방법이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큰 원동력 아니었나 생각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무위 간사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무위 간사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Q.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꺾으면서 기세가 상당히 올라갔다. 경선 승리와 그 이후에 국민의힘 뿐 아니라 보수 세력이 상당한 결집이 이루어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대표가 입당을 하면 경선에 참여하지않겠다” 하셨을 때 비대위원장님이 대노하셨다. 그럼 안대표가 들어온다고 하면 후보를 만들어주겠다는 거냐면서 대노하셨는데. 결론적으로는 오 후보 말씀이 맞았다. 안 대표가 들어왔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후보가 됐다. 정치의 여러 현장에서 여러 가지 가감의 법칙이 작동은 하겠지만 사람 쓰는 운이 작용되면 그런 분이되시더라. 경선 과정에서 오 후보가 나 후보를 이긴 것은 중도에 계신 국민 분들이 이 정권의 실정 무능 부패 성범죄로 이루어진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을 상대하기에 누가 더 후보로 적합한가, 정권 심판을 이끌 수 있고, 바로 들어가서 서울시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판단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했을 때 나경원 후보에 여성 가산점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후보가 탄력을 받은 거다. 처음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결국 그러한 국민의 뜻이 그것을 뒤집는 결과로 이어졌다.

Q. 안 후보가 이전과는 달리, 당에도 찾아와서 빨간 넥타이도 메고 인사를 하고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단일화 결과와 무관하게 합당 추진 의사도 밝혔다.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통합에 대한 부분도 이미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정치적 계산 없이 하는 게 합당하는 게 맞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야당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그런 민심을 잘 받아서 제대로 된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야당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그런 민심을 잘 받아서 제대로 된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Q. 선거 과정에서 LH 사태가 벌어졌다. LH 사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율이 변동하는걸 피부로 느끼셨나.

민주당이 이전에 좋은 구호는 다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정치적인 허구였고. 공정과 정의는 쓰레기통으로 던졌다. 자기 정권의 치부를 덮는 것에 급급했다. 정치적 구호에서 실패한 것 뿐 아니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동산 가지고 있고, 주식가지고 있는 사람만 부자가 됐고, 거기에서 멀어진 분들은 참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게 됐다. 이에 대한 분노의 표시가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들. 또 그와 관련되어있거나 정보를 받은 사람들이 불로소득을 얻는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거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특히 야당으로의 결집이 높아졌다. 반드시 이정부에 대해서 견제하고 심판해야 되겠다고 하는 민심이 모아진 것 아닌가 싶다.

Q.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하면 이후 판세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요. 국민의 집은 국가다. 정치인의 집은 정당이다. 그간 안철수 후보가 제1야당의 존재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은 아무리 뭐라 해도 의석이 있고, 전통이 있고 그리고 응집력이 강하게 되어있는 야당에 모인다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다. 

Q. 이번 선거는 박원순 시장의 부재로 발생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공과에 대해 평가해달라.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 있어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면이 있고, 정치인으로서 다가가는 자세 이런 것들이 권위적이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폭등에 대한 원인제공자라는 측면이 있다. 박 전 시장이 380여군데 정도 재건축‧재개발을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 것들이 이런 주택 대란을 일으킨다. 성범죄로 인해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원인 제공자로서는 또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다. 

저는 이번 선거가 정권 4년에 대한 심판 기능이 있다고 본다. 성범죄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헌‧당규대로 후보를 안내는 게 맞았다고 본다. 꼼수를 부린 것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다. 그래서 이거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어떤 결과하나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보니 이 정권에 대해 야당이 견제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신 것 같고, 그래서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 민심을 잘 반영해서 제대로 된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제20대 국회에서는 당 원내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 제20대 국회에서는 당 원내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사진=성일종 의원 공식 블로그>

Q. 오세훈 후보에 있어 이번 보궐선거의 변수라고 한다면 내곡동 문제가 있다. 

(민주당이) 정말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10년 전에 한명숙 전 총리하고 경쟁할 때 써먹었던 걸 그대로 써먹고 있다. 오세훈 후보가 장인어른이 돌아가실 때 그 당시에 오세훈 후보 부인이 15살이었는데 1344평 정도를 상속받았다. 오 후보는 그 중 1/8 상속을 받았다. 이거는 상속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투기하고는 전혀 관련 없다. 

두 번째, 최종 개발 부지로 약 22만평이 개발이 됐는데. 이 땅을 빼면 지구가 만들어질 수가 없다. 그런 형태기 때문에 국가가 강제 수용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내곡동 개발 부지가 수억 평이 될 텐데 그 속에 자기 지분있는 걸 어떻게 기억하겠나. 서울시에서 2003년인가부터 검토했다. 2006년 3월에 국토부가 임대주택부지로서 검토를 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2006년 7월에 오 시장이 부임을 했다. 2007년에 노무현 정부에서 지구지정을 끝냈다. 이걸 가지고 오세훈 후보에 씌워봐야 시민들이 모르겠나. 그리고 30억 정도 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오세훈 후보가 지분이 1/8이었기 때문에 3억 700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 그걸 가지고 마치 오세훈 후보가 전부다 상속받을 것으로 보는 것은 안된다.

그리고 셀프보상 주장할 수가 없는 게 국가가 강제 수용한 거다. 22만평 속에 일부로 포함을 시켰다든지 부분이라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처가 쪽 땅이 포함이 안되면 효율이 안나서 국가에서 수용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여당도 내용을 다알고 있다.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2003년부터 용역을 했다. 서민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그런데 서민아파트를 짓기 위해 자기 땅이 수용까지 당한 건데 그걸 셀프보상이라고? 한 80평정도그 땅을 가지고 그걸 셀프보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급한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한다.

Q. 오세훈 후보를 향해 박영선 후보가 'MB 시즌2'라고 공격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MB만큼 일을 좀 잘했으면 좋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값을 안정 시켰다. 금융위기 극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MB만큼 일해 놓고, ‘MB 시즌2’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정치공세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 정부가 MB만큼 일해본적 있나. 뭐가 있나. 소득주도성장으로 계층 간의 지니계수나 더 확장시켜놨고 경제 폭망 시켰다. 세계적인 원전 기술인 우리 원전기술을 사장시켜 놨다. 월성원자력 같은 경우에는 공직자들이 휴일 밤에 들어가서 444건의 문서파일을 파기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것들에 대한 정당성들을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나.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물론 민주당이 본인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그런 공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방역이라도 제대로 하던가. 월스트리트 저널도 기사를 썼다. 대한민국 정부가 방역 전체가 늦어서 경제 회복이 느릴 것이다 했다. 여기서 방역은 백신 접종을 말한다. 최고의 방역은 백신 접종 아니겠나. 그런데 접종에서 늦었다. 1.7% 밖에 안됐다. 미국 같은 경우 40~50%가까이 된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 70~80% 맞춰가고 있다. 그런데 작년도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할 때 “모더나, 화이자가 자기들 물건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그래서 정부가 싸게 사려고 바게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다 거짓말이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마스크를 언제 벗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해놓고 놔서 K방역이라고 자청하던 거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실패했다는 것 국민들이 모를 것 같나. 

Q. 이번 보궐선거 부산도 있다. 박형준 후보는 지금 김영춘 후보와 12% 차이가 난다. 그대로 12% 차이다. 더 좁혀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지지율이 똑같다.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LCT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LCT하고 가덕도 의혹이 있다. LCT 두 채를 박형준 후보의 아들과 따님이 가지고 있다는 거다. 그런데 그 집은 박형준 후보가 준 것도 아니다. 정확하게 아셔야한다. 가족사를 건드는 거다. 재혼을 하셨다. 전 남편과 지금 사모님 사이에서 나으셨던 아드님과 따님이다. 의붓아버지시다. 그래서 그 아파트에 대해서 아들과 따님이 가지고 계신다. 사모님과 사모님 전 남편이 자녀분들께 구해준 것인지, 아닌지 여부도 알 수 없다. 그런데 마치 박 후보가 재산을 증여한 것처럼 공격을 한다. 조금 팩트를 가지고 공격을 하셨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픈 가족사를 꺼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부산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두 번째, 가덕도도 정권실세였는데 박형준 후보가 그동안 뭐했는가. 그러면 제가 묻는다. 이 정권의 실세 중에 한분이 대통령인데 대통령은 4년 동안 뭐했는가. 왜 4년 동안 가덕도 안하다가 지금 와서 했는가. 이러한 선거 공학적 접근 방법으로. 자기들이 정권 잡아놓고 가장 힘있는 정권이 가덕도에 대해 아무것도 안했으면서 박형준은 MB 정권 실세였는데 가덕도 못했냐고 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다. 

Q. 민주당 측에서 LCT 회장 이영복이 박 후보 정무수석시절 때 편의를 봐줬다. 그렇게 해서 2채를 받았는데, 그 두 채를 자기가 받을 수는 없으니까. 그 것을 전 처의 자식들에게 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자식들이 누구에게서 두 채를 받았는지 이것만 밝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거에 대해 수사를 다했던 것 아닌가. 정말로 이거야말로 의혹 아닌가. 의혹. 균형 있게 봐야한다. 전 부인과 전 남편 사이세서 있으신 아이들에 대한 배려. 마치 그분들이 범죄 저지른 것처럼 의혹을 가지고 하는 것은 시민들이 잘 판단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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