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새로운 문화트랜드 음악동호회 밴드를 찾아서

음악동아리 밴드 '빅윈드' 여성 보컬 오윤경 씨 모습. <배덕환 기자>
▲ 음악동아리 밴드 '빅윈드' 여성 보컬 오윤경 씨 모습. <배덕환 기자>

 음악의 숨어있는 끼와 재능을 통해 꿈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음악동아리 밴드 빅윈드는 포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이경수씨와 이호관씨가 중심으로 일곱명의 사 오십대 중년들이 모여 결성한 빅밴드 그룹사운드이다.

각자 직장을 병행하며 바쁜 삶속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연주실을 대여해 연습을 하고 있으며 7080 음악과 올드팝 장르 위주로 문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밴드를 결성하여 만든 밴드이다.

특히 홍일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보컬 오윤경씨는 어릴적 음악에대한 열정과 꿈을 못 잊은 전직 병원 임상병리사 출신이기도하다.

학창시절부터 노래에 대한 재능을 갖고 있었던 그녀는 어른이 된 후 반복되는 일상과 거친 생존경쟁 탓에 노래방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것으로 생활하다가 포항에 있는 노래 동아리 ‘개미와베짱이’를 소개받은후 회원으로 가입해 포항운하와 영일대에서 버스킹 공연 등을 참여해 실력을 선보였으며 성모병원에서 환우를 위한 음악회 봉사 공연도 여러 차례 참여한바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위해 현재는 해파랑예술단 가수 분과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포항 혼성 7인조 '빅윈드' 밴드 동아리 뱀버들. <배덕환 기자>
▲ 포항 혼성 7인조 '빅윈드' 밴드 동아리 뱀버들. <배덕환 기자>

밴드 결성 3년이 지난 7080 그룹사운드 밴드 ‘빅윈드’는 여성 1명과 남성 6명이 의기 투합해 만든 정예 멤버로 구성돼 있다. 팀 리더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경수씨와 드럼 김진용, 빅윈드 단장 베이스 기타 이호관, 기타 안창근과 세컨기타 이정훈 그리고 홍일점 메인 보컬 오윤경씨와 객원 남성 보컬 노래강사와 가수로 포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일선 씨가 포함되어 있다.

굳이 따지자면 ‘빅윈드’는 직장인 밴드 열풍과 더불어 활동을 시작한 포항에서 활동중인 1세대 밴드다. 올가을이면 결성 3주년을 맞는다고한다.

이호관 단장은 “지금도 무대에 서는 게 겁난다. 제대로 연주할 수 있을지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일이 아무리 바빠도 무대에 서는 즐거움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키보드 이경수씨는 “이제는 자작곡을 만들어 연주해보자는 욕심이 멤버 사이에서 슬슬 피어오른다”고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창단 기념과 맞물려 아마추어 밴드들의 연합 공연을 추진 준비중이며 10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틈날 때마다 연습실을 찾아 사운드 밸런스를 조정하고 파트별로 까다로운 부분의 연주를 보완하고 있다.

무대위에서 열창하는 오윤경씨< 사진= 배덕환기자>
▲ 무대위에서 열창하는 오윤경씨< 사진= 배덕환기자>

직장과 취미생활을 병행하며 즐겁게 활동중인 여성 보컬 오윤경씨는 밴드 활동의 가장 큰 가치는 “직장생활에 찌들려 살며 점점 잃어가는 자신을 되찾고, 그렇게 획득한 자신감은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으로 연결되고,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개인 활동을 넘어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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