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협력포럼’ 참석 중남미 4개국 장관 접견,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 연계 첫 국제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에 참석하는 중남미 4개국 장관 및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에 참석하는 중남미 4개국 장관 및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남미 4개국 장관을 만나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이 역점 추진 중인 친환경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최적의 파트너이자 신뢰할만한 동반자이며 적극 지원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디지털협력포럼에 참석한 장관들을 접견하고 “한국은 중남미 중에서도 특히 네 나라와 60여년의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굳건한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왔다. 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네 나라의 정상과 통화와 서한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자 관계 증진 의지를 상호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접견에는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페드로 브롤로 빌라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 로돌포 엔리케 쎄아 나바로 콜롬비아 농업개발부 장관 등 3개국 장관과 브라질 장관을 대리한 루이스 엥히키 소브레이라 로피스 주한브라질 대사가 대리 참여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마르쿠스 세자르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통신부 장관은 PCR 사 결과 장관은 음성을 받았으나 수행원 중 1명이 ‘미결정’ 판정으로 불참했다.

이들과 함께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콜롬비아 대사, 마르코 툴리오 치카스 소사 주한과테말라 대사, 알레한드로 호세 로드리게스 사모라 주한코스타리카 대사 등도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일 한-중미 FTA가 발효되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 구축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과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중남미 교류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협력의 분위기를 살려서 내일부터 개최되는 디지털협력포럼에서 논의되는 사업들이 기후환경과 디지털혁신 분야의 새로운 상생 협력을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말한 뒤 “한국과 네 나라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7~18일 이틀간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는 우리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한 이래 최초로 개최하는 디지털 분야 첫 국제회의로 중남미지역으로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코스타리카·과테말라·브라질·콜롬비아 등 4개국 장관을 포함 중남미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방한한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과기부, 행정안전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LG CNS 등 정부, 공공기관,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중남미(33개국)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 유관 정부 부처 및 전문가, 중남미 소재 지역기구 등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강점인 디지털 분야에서 중남미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들의 협력 요청에 부응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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