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주...수소생산공장 포함, 정유정제플랜트 건설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진=DL이앤씨>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DL이앤씨가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는 "올해 첫 해외 수주로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며 "90일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공들인 러시아에서 앞으로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2013년부터 두 개의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3단계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 및 디젤을 생산하게 된다.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에 따라 지난 2014년 처음 러시아에 진출했으며 “그동안 다양한 가스 및 석유화학공장 등의 기본설계(FEED)와 상세설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러시아 플랜트 사업에 특화된 기술 표준과 현지화 요건, 기후 및 지리적 특수성 등을 만족시킬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가즈프롬네프트가 발주한 3개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메이저 발주처로부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며 “1990년대부터 진출한 유럽과 일본의 EPC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는 최근 스위스의 글로벌 비료 회사인 유로켐(EuroChem)이 발주한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하였다.

또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100km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8,000톤급의 메탄올을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를 10여개월 동안 수행한다. 이후 EPC 사업이 발주되면, 기본설계 수행에 이어 연결해 수주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러시아의 추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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