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29.9%-국힘30.8%’ 팽팽, 중도-무당층에서 朴우위...‘가덕도 선거영향 없다’43.6%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우위를 나타냈다고 9일 <중앙일보>가 전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부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김영춘·박형준)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48.0%)가 김 후보(32.5%)를 15.5%포인트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기타 후보 1.6%, 지지 후보가 없다 14.5%).

연령별로 보면 40대(김영춘 48.3% 대 박형준 33.5%)에서만 김 후보가 앞섰고 30대(39.5% 대 35.5%)와 18~20대(26.6% 대 25.7%)에서는 김 후보와 박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50대(32.2% 대 56.4%), 60대 이상(24.3% 대 67.7%)에서는 박 후보가 김 후보에게 확고한 우위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진보 성향(61.4%)과 선거 의미를 정권 안정에 두는 층(74.6%)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찬성(43.5%) 등에서 지지가 많았고 박 후보는 보수층(75.4%), 정권 심판층(80.9%)과 신공항 반대층(69.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29.9%, 국민의힘 30.8%로 팽팽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지지를 받았지만 박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17%포인트 정도 높은 지지율이다. 이는 중도층(김영춘 31.0% 대 박형준 46.6%)과 무당층(13.2% 대 36.3%)에서 박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은데 따른 것이다.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엔 50.9%가 “이미 결정했다”고 했고, 47.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8~29세의 84.7%, 30대의 65.8%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등 젊은층일수록 표심이 유동적이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찬성’(26.2%)과 ‘어느 정도 찬성’(33.4%)을 합한 찬성 응답은 59.6%였다. ‘매우 반대’(20.5%)와 ‘어느 정도 반대’(13.4%)를 합한 반대 여론(33.9%)을 25.7%포인트 앞질렀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6.5%였다.

‘가덕도특별법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별다른 영향 없음’이라고 답한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5.7%, 모름·무응답이 10.8%, 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9.9%였다.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심판론(49.2%)이 안정론(36.3%)을 12.9%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안정론(79.5%)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심판론(89.4%)이 절대 우세였다. 무당층에선 심판론 45.2%, 안정론 21.9%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부정평가(56.8%)가 긍정평가(38.5%)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부산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5.8%)·무선전화(84.2%)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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