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계 무너지면 재정도 무너져…재정 적극 나서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이번 추경안은 절박한 피해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치료제이자 양극화 심화를 예방하기 위한 민생 백신"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가 마련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제는 K-방역에 더해 K-회복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생계가 무너지면 나라 재정도 무너진다"며 "재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재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양극화 심화라는 깊은 상흔"이라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후 양극화가 심화됐듯이 후유증은 오랫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기업인들이 재산 기부를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기부와 연대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정부도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사회연대기금 등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참여, 백신, 치료제의 '3박자'가 모두 갖춰졌다"며 "어떤 경우에도 4차 유행이 발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을 향해선 "힘겨운 여러분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strong></div>추경 시정연설 하는 정세균 총리<사진=연합뉴스> </strong>
추경 시정연설 하는 정세균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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