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위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위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불러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8시 20분쯤부터 변 장관, 장 직무대행과 30분쯤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당국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회의 직후 변 장관은 기자들에게 전했다. 

변 장관은 이 대표와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 "후속 대책에 대해 말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 말했다"고 답했다. 또 변 장관은 장관직 사퇴 요구와 3기 신도시 백지화 가능성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투기 의혹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직자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에 대해서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도록 관련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대통령 지시대로, 정부가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엄정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니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경기 시흥시 시의원 투기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당 윤리감찰단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엄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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