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며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에서 이뤄진 임시 선별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96명이다.

확진자들은 동두천시가 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거주자 3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확진된 날짜를 기준으로 1일 81명, 2일 15명 등이다.

방대본은 "현재 가족,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천군 청산산업단지 내에서도 코로나19 선제 검사 결과, 외국인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연천군에서는 섬유 가공업과 관련해 직장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은 총 25명에 이른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직장, 교회, 식당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파주시의 한 페인트 생산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직원, 가족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11명 더 늘어 총 28명이 됐다. 이 가운데 방문자가 12명, 가족과 지인이 각각 6명, 종사자 1명, 기타 3명 등이다.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29명으로 집계됐고, 고양시 교회(누적 45명)와 이천시 박스 제조업 관련(33명) 확진자도 늘었다.

수원시의 태권도장 및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26명이 됐고 용인시 요양원 및 어린이집 관련(59명), 용인시 운동선수 및 운동시설 관련(60명) 사례는 감염 규모가 더 커졌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 불씨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세종시의 한 군부대와 관련해서는 이날 오전까지 총 6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난방기 공장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205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진천군의 마트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어 총 13명이다.

진천의 육가공업체(육가공업체 2 사례)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16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서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총 70명으로 늘었고, 전북 전주시의 한 피트니스 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61명이 됐다.

대구 북구의 한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4곳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총 19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구의 한 선박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동료, 가족, 지인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

한편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87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0.6%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작년 12월 10일(20.5%) 이후 계속 2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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