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 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 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당 대표 사퇴 시한(3월 9일)을 일주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전달보다 1.9%포인트 오른 15.5%를 기록했다.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23.6%)와 격차가 여전히 상당하지만, 이 대표 측은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우선 이 대표의 지역 기반인 광주·전라(21.2%→27.8%) 지지율이 사면론 여파를 딛고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12.5%→16.6%) 지지율도 올랐다. 이념 성향으로는 중도(12.9%→14.3%)·보수(7.1%→9.1%)층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권의 민심 흐름은 호남권에서 올라온 여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으로 확산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 속도가 빠르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출범할 당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재보선 지역을 다니며 4월 보궐선거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대선 전초전 격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 대표로서도 지지율 상승 동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을 찾아 지역 현안인 공공의료원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닷새 만에 부산도 다시 찾아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재차 힘을 싣고 보궐선거 후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주 인천, 강원 등 다른 지역 방문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최근 발족한 당내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 특위 등을 통해 대선 아젠다가 될 신복지 구상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를 하면서는 당의 이런저런 악재도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4월 재보선 이후에는 20% 선까지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strong></div>[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그래픽=연합뉴스></strong>
[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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