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3일 첫 통화 후 두 번째 통화 “한미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맹 더욱 강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일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서훈 안보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오늘(2일) 오전 9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유선 협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훈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3일 첫 통화를 가진 바 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서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한․미가 지속적이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고 양국 간 코로나 등 협력 방안과 함께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하였으며, 한․미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 협의를 추진하고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한반도·대북정책 방향 설정에 대해 한미 양측이 소통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여부가 시급한 현안인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3월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시금석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를 오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이번 훈련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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