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러시아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생산을 위해 국내 제약사 7곳이 컨소시엄(공동의 목적을 위한 협회 또는 조합)을 구성한다.
한국코러스는 23일,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합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 한국코러스 등이 합류했다. 기관으로는 경북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함께 한다.
이번 컨소시엄의 구성을 주도하는 한국코러스 측은 "러시아 국부펀드(RDIF)측에서 요구한 5억 도즈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 물량 공급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하게 됐다"며 "K-바이오의 2차 도약을 이번 백신 생산을 통해서 컨소시엄 구성업체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50여개 국가들이 12억 회 이상 구매 요청을 제출했다. 인도와 브라질에도 각각 1억 5000만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는 러시아의 RDIF, 아랍에미리트(UAE)의 야스 파마슈티컬스 등과 백신 생산 및 공급 3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야스 파마슈티컬스는 마케팅, 한국코러스는 백신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따라서 한국코러스와 국내 제약사 7곳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은 향후 5억 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공동 생산할 예정이다. 추가로 한국코러스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연간 5000만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사용 계약을 따로 체결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임상 3상이 끝나기 전 백신 사용을 허가한 점 등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 했다. 하지만, 최근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임상 3상 결과에서 해당 백신의 효능이 92%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가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은 냉동보관이 아닌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후환경이 열악하거나 더운 국가에서 쉽게 운송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9일 공식 방한한 러시아 국부펀드 관계자들과 함께 밸리데이션(특정한 공정, 방법, 기계설비 또는 시스템을 검증하고 문서화 하는 작업) 마지막 단계를 진행했다. 이후 대량 상업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는 "증설 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늦어도 4~5월부터 백신 생산에 착수한다. 연내 생산 완료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V 백신은 총 4가지 공정이 필요한데 컨소시엄에 합류한 7개 기업들은 회사의 사정에 따라 각각의 공정을 나눠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컨소시엄 기업들의 본격적인 생산시점은 6월부터이며 이중 일부 업체는 4월부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은 위한 컨소시엄은 오는 2분기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 측은 현재까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각 기관 및 기업들의 역할 배분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오는 5~6월 경 출범을 알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각 기업이 맡게 되는 역할 등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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