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진행된 오전 정책조정회의 시작 전 한숨과 함께 "내가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라고 혼잣말을 한 것이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 영상 생중계 돼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밀어붙였던 당 지도부의 원안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었다. 

한정애 전 정책위의장 등이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와 예비타당성 면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전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아무리 특별법이라도 지나친 특혜라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모두 없애는 수정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위는 오는 19일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중 예비타당상 면제 등 특례조항을 대폭 삭제하는 방향의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원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권혁기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가덕도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 시민에게 약소한 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법 통과 후 부산 시민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의미"라며 "의중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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