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힘써

유통업계가 홈오피스용 가구와  스마트 기기 등 디지털 가전 등의 다양한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신학기 가구. <사진=이마트>
▲ 유통업계가 홈오피스용 가구와  스마트 기기 등 디지털 가전 등의 다양한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신학기 가구. <사진=이마트>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초등학교 자녀를 둔 주부 이영진(가명) 씨는 2주 앞으로 다가온 개학을 위해 최근 할인점에서 아동용 책상을 구매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이 계속 병행하면, 집에서 공부할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이 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지난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인기 있었던 홈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 제품군 제품군을 확장해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유통가는 통상 신학기 행사를 위해 어린이용 가구·가방·문구를 대표 행사 상품으로 내놓는데, 올해는 확 달라졌다.  

실제 롯데마트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 신학기 기획전이 열린 3일~5일까지 책상 등 홈스터디 관련 가구 매출이 급증했다. 아동용 책상 등 관련 가구 판매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조명 매출도 56%나 늘었다. 태블릿PC를 포함한 무선이어폰 같은 모바일 기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56%나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계는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홈오피스용 가구와 스마트 기기 등 디지털 가전 등을 다양한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홈오피스용 가구·디지털 가전·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대표 상품으로 '데코라인 카운티 책상 세트'와 '데코라인 카운티 보조 책장'을 각각 30% 할인한다. '시디즈 T40 홈오피스체어'를 단독 모델로 기획해 행사 기간에 10%를 추가 할인한다.

지난해 인기 있었던 노트북과 마우스 같은 컴퓨터 소품 할인도 활발하다.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전 품목을 A스토어 입점 점포에 한해 행사카드 결제 시 5% 할인하고 'LG그램17'을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삼성 갤럭시북 Ion2' 구매 시 더블 웹캠, 충전스토리지 키트 등 필수 액세서리 4종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홈플러스도 18일부터 2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새 학기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하며 홈 오피스용 가구와 가전을 할인해 출시한다. 홈플러스는 LED 학습 스탠드를 40% 할인한다. 또 홈플러스 시그니처 마일드 서랍장 3종과 로지텍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2종을 각각 1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가구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유통업계도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에 필요한 제품들을 큰 폭으로 할인해 선보이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가구 거래액은 4조 9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오는 21일까지 '롯데온 온라인 가구·침구 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디즈, 리바트, 한샘 등 80여 개 가구 브랜드가 참여해 사무용 가구와 의자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23일 자정까지 ‘디지털 가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국내외 100여 개의 브랜드사와 손잡고 인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로 집에서 쓰는 가전, 가구 구매가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렌드에 따라 행사는 계속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