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을 당 대표로 추대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사진=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을 당 대표로 추대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을 당 대표로 추대하자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당대표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을 ‘재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는 연세가 82세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이인제 전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씨가 작성한 글이다. 조 씨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사과’를 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광주 망월동에서 무릎을 꿇을 때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보수하면 대표되는 이미지가 권위주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반민주 등 선입견으로 젊은이들이 다가가기 싫었을 정당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이러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겨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조씨는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마지막 시험대”라면서 “승리의 조건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인적인 희망 사항은 김 위원장이 당대표로 추대되어 국민의 힘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의 대통령, 통일의 대통령, 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대표 추대 움직임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었다. 

현재 김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공유 글이 내려간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김 위원장은 “모르고 잘못 눌러 공유가 됐나 보다”라며 “나는 그 글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또 당 대표 추대 주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이 하는 소리고, 나는 더 이상 안 한다"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해말기 바란다”며 직접 해명 댓글을 달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폴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금시초문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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