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정권재창출 45.5% vs 정권교체46%’, 文대통령 지지율 44.9% 3.6%p↑

[출처=SBS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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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2위를 두고 다투는 흐름을 보였다고 SBS가 지난 13일 전했다.

SBS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6~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누굴 찍을지 물었더니, 이재명 지사가 28.6%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낙연 대표 13.7%, 윤석열 총장 13.5%였다. 이 대표와 윤 총장이 박빙의 격차로 2위를 두고 경쟁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5.3%)은 5%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1.9%), 정세균 국무총리(1.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1.6%), 오세훈 전 서울시장(1.5%),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제주지사(0.6%) 등이었다. 이재명 지사 1강, 이낙연-윤석열 2중 구도 양상이다.

앞서 지난 1월 1일 공표된 SBS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 지지율은 5.0%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대표는 3.0%포인트, 윤 총장은 5.0%포인트 하락했다. 이낙연 대표의 경우 전직 대통령 사면론, 윤 총장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경우 연령대별로 40대(42.2%)와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1.7%)에서 40%대 지지를 얻어 여권 핵심지지층에서 강한 지지세를 형성했다. 또한 이 지사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3.0%), 부산/울산/경남(24.3%)보다는 서울(31.1%)과 경기/인천(33.1%) 등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호남에서는 이낙연 대표(36.5%)가 이재명 지사(30.0%)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고 윤석열 총장은 대구/경북(20.3%)과 부산/울산/경남(17.8%)에서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42.8%)는 이낙연 대표(27.9%)에 비해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36.0%)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홍준표 의원(13.0%), 이재명 지사(10.8%) 순이었다. 

내년 대선에서 ‘여당의 정권 재창출’과 ‘야당으로 정권 교체’ 가운데 어떤 결과가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45.5%대 46.0%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44.9%, 잘못하고 있다 49.9%로 나타났다.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이 3.6%포인트 늘고, 부정평가가 4.1%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9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0%)·무선전화(90%)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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