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족 12시간 투숙 상품…반려동물 생일파티 패키지도

지난해 12월 16일 롯데호텔 서울이 호텔 식당 메뉴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 <롯데호텔>
▲ 지난해 12월 16일 롯데호텔 서울이 호텔 식당 메뉴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 <롯데호텔>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호텔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비대면 수요에 맞춰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방식으로 호텔 요리까지 판매한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떡만둣국과 갈비찜, 명품전 등 13종의 설맞이 음식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3월 호텔업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로 호텔 요리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드라이브스루로 3종의 요리를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에 코로나19를 고려한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호텔의 코스요리를 담은 특별도시락을 객실에서 즐기며 가족이나 커플끼리 안심하고 별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이다.

투숙객이 스스로 체크인·체크아웃을 하도록 시스템을 도입한 호텔도 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에서는 투숙객이 1층 로비에 설치된 3대의 키오스크에서 객실 배정과 체크인·체크아웃, 결제, 주차 등을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스위트호텔 남원, 경주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자를 겨냥한 호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오는 28일까지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주제로 재택근무족을 위한 '데이케이션(Daycation) 패키지'를 판매한다.

오전 8시 체크인하고 당일 오후 8시 체크아웃해 객실에 1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상품으로 조식과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펫팸족'(펫과 패밀리를 합한 신조어)을 위한 상품도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최근 반려동물 생일을 기념하는 패키지 상품(Happy Birthday To My Pet)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객실에 동반 투숙하면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케이크와 디저트, 고깔모자, 생일선물용 인형 등이 제공된다.

그랜드 조선 부산도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멍캉스' 패키지를 연중 테마 패키지로 내놨다. 반려견 전용 객실에 반려견용 침대와 매트, 슬라이드 계단, 식기, 간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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