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4p(0.69%) 내린 960.78,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6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4p(0.69%) 내린 960.78,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6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8일 외국인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3,100선을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3,1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22%) 내린 3,113.63에서 출발해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한때 3,085.59까지 하락했다가 기관 매수 유입과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일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에 다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797억원, 855억원을 순매수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공시하자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애플카' 기대에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현대차[005380](-6.21%), 기아차[000270](-14.98%), 현대모비스[012330](-8.65%) 등 주요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자동차주가 줄줄이 내리면서 지수에도 부담을 줬다.

전 거래일인 지난 5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여파로 삼성전자[005930](-0.60%)와 SK하이닉스[000660](-1.96%)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카 이슈에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성장주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1월 초 코스피 급등을 주도한 업종의 조정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가총액 10위 내 종목도 LG화학[051910](-3.70%), 네이버[035420](-1.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9%), 삼성SDI[006400](-0.65%) 등 대부분 내렸고 카카오[035720](0.44%)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7.66%)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또 의료정밀(-2.01%), 통신(-1.80%), 제조(-1.60%)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3.63%), 은행(3.26%), 유통(2.41%) 등은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5천54만주, 거래대금은 18조5천52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9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하락장에도 5.53%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4천785만주, 거래대금은 10조7천372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119.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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