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박22.1%-안20.2%-나11.4%-오9.8%-우상호5.5%’, 3자 ‘박33.4%-안30.6%-오19.8%’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조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위를 두고 경합했고 야권 단일후보로 안 대표가 나설 경우 박영선 후보에 앞섰지만 단일화가 안 돼 3자 대결로 갈 경우 박 후보와 안 대표가 경합을 벌였다고 8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에서 박영선 후보 22.1%, 안철수 대표 20.2%를 기록해 1.9%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두 후보가 1위를 두고 경합했다.

다음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11.4%,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9.8%로 각각 조사됐고,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 의원(5.5%), 금태섭 전 의원(3.4%),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1.2%), 오신환 전 의원(0.7%) 순이었다(‘없다’ 20.6%, 모름·무응답 3.3%).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36.5%, 우 상호 후보(11.6%)에 3배에 달하는 지지율로 앞섰다(‘없다’ 응답은 45.2%, 모름·무응답 3.9%).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안 대표가 26.0%로 나경원 후보(14.3%), 오세훈 후보(11.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야권 후보단일화 후 여야후보 가상대결에서 안철수·오세훈·나경원 야권 후보 중에 안 대표만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먼저 안철수 대표를 단일후보로 한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46.6% 대 박영선37.7%’로 안 대표가 8.9%포인트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세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영선 42.3% 대 오세훈 39.2%’로 두 후보가 3.1%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 나경원 후보의 경우에는 ‘박영선 43.1% 대 나경원 36.1%’로 박 후보가 7.0%포인트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였다.

안철수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고 야권 지지성향이 높은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과 현 정부 견제 공감층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설 때 더 결집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섰을 때 73.6%가 선택, 오 후보(62.8%), 나 후보(60.0%)보다 더 응집했다. 현 정부 견제 공감층 역시 안 대표 75.5%, 오 후보 65.2%, 나 후보 60.8%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단일화 실패를 상정한 가상 3자 가상대결은 ‘박영선 33.4% 대 안철수 대표 30.6% 대 오세훈 19.8%’, ‘박영선 34.1% 대 안철수 30.6% 대 나경원 18.5%’ 등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안 대표와 경합했다.

박-안-나 3자 대결에서 박 전 장관은 진보(62.8%), 민주당 지지층(78.2%), 국정 긍정 평가층(72.6%), 현 정부 지원 공감층(78.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나 전 의원 39.7%, 안 대표 35.0%), 국민의힘 지지층(나 전 의원 49.3%, 안 대표 42.5%),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안 대표 46.8%, 나 전 의원 29.7%), 현 정부 견제 공감층(안 대표 47.5%, 나 전 의원 31.1%) 등 지지가 분산됐다. 박-안-오 3자 대결 결과도 비슷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선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이 54.1%에 달했다.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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