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기능, 인천공항으로 이전해 통합 가능”
“스마트시티, AI·자율주행자동차·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
“스마트시티라는 ‘도시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7일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공항 기능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7일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공항 기능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공항 기능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는 내용을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포공항 부지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는 서울이 변화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과감한 발상전환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여야의 모든 후보들이 주택 공급의 확대, 서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좀 더 과감한 ‘변화’와 ‘미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 의원의 제안은 김포공항 부지에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각종 미래산업 스마트단지를 유치하고, 공항의 기능은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해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규모로 집을 짓고 아파트를 세우는 것을 넘어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사람중심 미래도시를 구축해내야 한다”며 “차기 서울시장과 차기 중앙정부에게 김포공항 부지에 전 세계를 선도할 스마트시티를 만들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공항기능은 인천공항으로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포공항의 기능은 인천공항으로 이전해서 충분히 통합 가능하다”며 “인천공항의 건설 중인 4활주로는 물론 5활주로까지 추진하면 김포공항 이용객을 충분히 포함하는 1억 3천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공급을 대신해 세계 최대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900만평이 되기 때문에 20만 가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의 문제 해결의 최적일 수 있다”면서도 “단지 이곳에 아파트만 짓고 건물만 세우자고 제안드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계획에 대해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에 세계 최고의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한다”며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기술의 총아로서의 미래도시를 이곳에 세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란 “미래산업으로 모두가 이야기하는 AI,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로 “교육과 일자리, 안전과 거버넌스에서 인간중심인 사람 도시, 신재생에너지와 융복합 충전인프라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를 김포에 구축하는 것”이다.

이어 “인류가 꿈꾸는 도시를 30년 먼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앞당겨 구현하고, 이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도시 건설과 미래기술의 현실적용 능력을 수출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배를 만들어 수출하고, 플랜트, 대규모 해외 도시 건설수주로 경제부흥을 일구어 왔듯이 이제 스마트시티라는 ‘도시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이전이 서울 업그레이드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공항 주변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일부는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소음피해 등으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포공항의 기능 이전과 스마트시티의 구축은 서울 서부권의 거대한 기회를 열게 되고 서울 전체 균형발전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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