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권유지론 57% vs 20대·60대이상 교체론 50%대’ 서울 ‘42% 대 43%’ 팽팽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정례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6%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1%포인트 하락해 두 의견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여당 후보 당선돼야 34% 대 야당 후보 당선돼야 52%), 30대(41% 대 43%), 40대(57% 대 36%), 50대(39% 대 46%), 60대 이상(33% 대 51%) 등의 분포였다. 40대 연령층에서 정권 유지 의견이 높게 조사된 반면 2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우위였다.

권역별로 서울(여 당선 42% 대 야 당선 43%)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고 경기·인천(40% 대 47%), 충청권(37% 대 48%)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다수 우세했다. 호남권(75% 대 16%)에서는 정권유지 의견이 다수였지만 대구·경북(24% 대 64%)과 부산·울산·경남(31% 대 55%)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더 많았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에서 높았고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등에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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