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이재명4%p↑ 윤석열4%p↓ 이낙연 동률 안철수2%p↑, 이재명 1강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위권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격차를 벌이면서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지사(27%), 이낙연 대표(10%), 윤석열 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인물 6%, 의견유보 40%).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하여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자유응답).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 안철수 대표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총장은 4%포인트 하락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조사와 동률이다. 작년 7월까지는 이 대표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지사가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이 지사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 대표는 하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인천·경기(41%), 여성(20%)보다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지며,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29%), 남성(8%)보다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이재명 45% 대 이낙연 23%)에서도 이 지사가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28%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지사가 11%로 2위였다.

작년 1월 이후 차기 지도자조사에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후 급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 대표(2~5%)와 홍 의원(1~3%)이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윤석열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고, 작년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윤 총장 지지율은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 12월·1월 각각 13%까지 재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9%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대통령 부정평가자 등에서 20% 안팎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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