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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7 보선] 야권 유력 후보 '안철수-나경원-오세훈', '서울 민심 챙기기' 현장 행보 펼쳐

안철수, 금태섭 제안 제3지대 '1차 단일화' 수락
오세훈‧안철수, 대학로 방문해 문화예술계 종사자 고충 들어
나경원, 방화차량기지, 스타트업 현장 방문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오는 4월 7일에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6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 야권 후보들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뜨거운 선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오전 각각 대학로를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찾았다. 나 후보는 5호선 방화차량기지를 방문해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3일엔 나 후보는 스타트업 현장을 방문을 , 오 후보는 국회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등을 발표했다. 같은날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각기 다른 행보를 펼치며 선거 운동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오세훈, "업종별 맞춤 방역 위한 협상 시작하고 메뉴얼 마련할 것"

2일 오 후보는 서울 종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 본부를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 와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어려움이 피부로 실감된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업종별 맞춤 방역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고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사태로 공연장 지침을 변경했다. 공연장 전 좌석을 한 자리 혹은 두 자리씩 띄어 앉도록 했으나, 비현실적 방역 정책이라는 업계 지적을 일부 수용해 최근 '동반자 외 한 칸 혹은 두 칸 띄어 앉기'로 조정했다. 

이에 그는 지난 22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부 방역 지침을 비판하며 "업종마다 특성이 다르데 그걸 현 정부는 간과하고 있다. 1년이란 시간동안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이날 현장에 방문하며 방역 지침의 '정교한 매뉴얼'을 강조했다. 

다음날인 3일엔 오 전 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없는 1주택자의 재산세를 전액 감면하고 재산세 과세표준 구간도 조정하는 내용의 부동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시가표준액 6억 이하인 주택에 한정돼 재산세율 특례가 적용되는데, 서울의 경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70%를 반영하면 6억원이 넘어 특례를 적용받지 못한다"며 재산세율 특례적용 기준을 6억원에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고구간인 3억원 이상을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6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12억원 초과 등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나경원, 방화차량기지-스타트업 방문 "노후차량 빠른 속도로 교체...스타트업도 지원할 것" 

나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개화동 방화차량기지를 방문했다. 나 후보는 "1~4호선은 여전히 30년 넘은 노후 전동차가 많다"며 "노후 차량은 빠른 속도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지하철 차량 방역을 돕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청, 왕십리역 등에 증설하고 경전철 도입을 추진해 서울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3일엔 나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트업 창업 지원센터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벤처인들을 만났다. 나 후보는 이들과 함께 스타트업계의 고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팁스타운 s6를 방문했다. 오늘 발표에서 우리나라 창업기업이 5년 이내 실패할 확률이 72%라는 수치를 접했다"며 "그만큼 우리나라 '창업하기 어려운 국가'중 하나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를 대폭 간소화하고, 각종 창업지원 창구를 일원화하여 현장의 혼란을 줄이겠다"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해 '데스벨리'에 빠지지 않도록 돕겠다. 서울을 5년 안에 창업하기 좋은 도시 10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금태섭 제안 '제3지대 경선' 수락

안 대표는 3일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받아들이며 야권 단일화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안철수-금태섭 경선'이 일단 확정됐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 조건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을 지금의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형 거리 두기'방법을 고안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에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부의 일괄적인 방역대책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태원 쪽 가게들은 보통 저녁 7시에 문을 열어서 새벽까지 영업한다"며 "7~9시 영업은 '영업정지'와 같다. 국가 정책에 따르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국가의 몫이고, 그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그는 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계가 정부의 특별고용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을 두고 잘못된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안 대표가 1위로 선두주자에 나선 가운데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도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도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데일리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대표가 27.7%를 기록했다. 그 뒤를 나경원 예비후보 19.6%, 오세훈 예비후보가 14.5%를 얻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오 전 시장은 23.8%, 나 전 의원은 23.2%를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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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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