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USB 에 ‘원전 건설 추진’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5명 정도가 그 실체에 대해 특검/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넨 USB에 ‘북한 원전소 건설 추진’ 내용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의혹 해소를 위해 ‘특검/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0.8%였다.
다음으로 국민의힘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응답이 24.3%였으며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의 정책 아이디어’라는 의견은 12.4%,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원전 건설 검토’라는 의견은 6.8%로 조사됐다(잘 모름 5.6%).
국민의힘 의혹 제기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한 생각’ 또는 ‘적합성 여부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묻지 않아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산자부 직원 아이디어’, ‘비핵화 보상차원 검토’ 등의 의견이 국민의힘 의혹 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들 의견과 ‘사실이 아니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43.5%다.
또 ‘특검/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응답에도 국민의힘 의혹제기를 신뢰한다는 의견과 함께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도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념성향적으로 진보층에서 특검/국조 의견이 30%대로 집계된 것은 이를 반영한다.
연령별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70대 이상에서 75.0%로 가장 높았고 20대(58.2%), 60대(52.6%), 30대(50.0%) 순이었다.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은 40대에서 32.1%로 가장 높았고 60대(30.3%), 50대(29.8%), 30대(20.2%) 순이었다. ‘경협 활성화 대비 산자부 직원 정책 아이디어’라는 답변은 40대에서 25.0%로 가장 높았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원전건설을 검토한 것’이라고 한 답변은 20대(9.9%)가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 ‘특검·국조 실시’ 응답은 대구/경북(66.7%)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60.7%), 대전/세종/충청(57.1%), 강원/제주(54.5%) 순이었다. ‘사실이 아니다’는 의견은 대전/세종/충청이 28.6%로 가장 높았고 서울(27.6%), 인천/경기(25.0%) 순이었다. ‘산자부 직원 아이디어’는 답변은 강원/제주(31.8%), 광주/전라(25.9%)에서 높게 조사됐고 ‘비핵화에 대한 보상차원’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11.1%)와 서울(9.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특검·국조 실시’ 의견은 보수층(62.5%)에서 가장 높았고, 중도층(55.5%)에서도 다수였고 진보층(31.6%)에서 30%가 넘었다.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은 진보층(38.8%)에서 가장 높았고 보수층(22.1%), 중도층(19.4%) 순이었다. ‘산자부 직원 정책 아이디어’ 응답은 진보(22.4%)에서 가장 높았고 ‘비핵화 보상차원’이라는 응답은 중도(7.6%)에서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3명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1.21%(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 무선전화(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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