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언론보도 ‘혼선 초래42%-만족하진 않지만 역할했다36%-충실하게 보도16%’

[출처=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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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올 1월 정례 정치지표조사에서 KBS(한국방송공사)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미디어오늘> 의뢰로 1월 28~31일 나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가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이사회에 상정한 가운데 응답자의 76%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했고, 찬성은 13%에 그쳤다(무응답 11%). KBS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반대한다(76%) 의견은 전 계층에서 △공영방송으로서 공적책무 강화를 위해 찬성한다(13%)는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18/20대(찬성 13% vs 반대 66%) △30대(10% vs 80%) △40대(11% vs 81%) △50대(7% vs 87%) △60대(17% vs 73%) △70대 이상(21% vs 66%) 모두 반대가 높은 가운데 30~50대에서는 반대여론이 80%를 웃돌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12% vs 반대 82%) △진보층(17% vs 72%) △중도층(9% vs 74%) 모두 수신료 인상 반대여론이 각각 6.8배, 4.2배, 8.2배 높았다. 지난 2020년 6월말 조사에서는 공영방송 수신료를 ‘인상 또는 현행 유지해야 한다' 32%, ‘인하 또는 폐지해야 한다' 60%로, ‘인하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가량 높게 조사된 바 있다.

코로나19 언론보도 ‘혼선 초래42%-만족하진 않지만 역할했다36%-충실하게 보도16%’

지난 1년간 코로나19 관련 언론보도가 전반적으로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이 부족했고, 오히려 혼선을 초래했다(42%) △만족하지 않지만,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을 했다(36%)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충실하게 보도했다(16%) 순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다(무응답 6%).

세대별로 △30대(44%) △40대(54%) △50대(42%)는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이 부족했고, 오히려 혼선을 초래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고, △18/20대(42%) △60대(40%) △70대 이상(39%)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가장 높았다. 반면,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충실하게 보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 계층에서 모두 10~20%대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에서는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이 부족했고, 오히려 혼선을 초래했다(50%) △만족하지 않지만,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을 했다(29%)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충실하게 보도했다(17%) 순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층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을 했다(40%)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이 부족했고, 오히려 혼선을 초래했다(36%)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충실하게 보도했다(16%) 순으로, 보통 수준의 평가가 가장 높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 12월말 조사에서는 ‘신뢰(34%) vs 불신(62%)’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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