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없이 회복과 도약 이룰 수 없다. 핵심은 고용위기 극복과 소득불평등 개선”

[사진=청와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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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올해 목표로 제시한 ‘도약과 회복’과 관련해 “중요한 목표인 ‘회복’은 단순히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다.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회복”이라며 “혁신 없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없다. 제조혁신 없이는 제조강국을 꿈꿀 수 없고, 기술혁신 없이는 미래로 도약할 수 없다”고 ‘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혁신적 자세를 당부하고 “이미 세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그것 자체로 생존의 문제가 되었으며 회복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 혁신도 더는 미룰 수 없다. 우리 정부에서 도입한 규제샌드박스는 2년 만에 수소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며 뚜렷한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혁신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 위기 극복의 과정이 혁신의 과정이 된다면, 위기의 시간이 곧 기회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혁신적 자세’와 함께 문 대통령은 “포용적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 달라”며 “포용 없이 회복과 도약을 이룰 수 없다. 포용적 회복의 핵심은 고용위기 극복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과제다. 또한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우리 경제·사회를 대전환하는 데서도 소외되는 계층, 지역, 산업이 없도록 포용적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포용성 강화’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국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는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 또한 정기적으로 ‘포용성의 강화’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해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계곡이 많이 남아있다. 정부 부처와 공직자는 마음가짐을 보다 새롭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지만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선, 과감히 도전해 주기 바란다. 두려워하는 자에게 승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기에 정면으로 맞서 대응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거듭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당당히 맞서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의 계기로 삼았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낸 바 있다”며 “코로나 위기에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고, 위기 극복 모범국가로 세계의 찬사를 받게 됐다”는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방역에서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경제에서도 제조강국, 수출강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고,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룰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에 굴하지 않고 확장적 재정 정책을 자신 있게 펼친 결과이며,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도전적으로 채택하고 강력히 추진하여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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