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것이 보이면 채우겠다. 넘치는 것이 있으면 비우겠다. 나를 이기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가운데)이 지난 20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가운데)이 지난 20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고별 만찬을 가진 사실을 전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임하는 자신의 각오를 얘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면직된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드전환 이틀째 새벽, 모드전환이 쉽지 않다. 그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작별했고 어제는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 드리고 싶었던 대통령님과 매우 아쉬운 고별만찬을 했다”며 전날(21일) 문 대통령과의 만찬 사실을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개각으로 퇴임하는 박 전 장관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비공개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는 문 대통령이 퇴임하는 장관들의 재직 기간 중 노고를 치하하고 덕담을 나눈 자리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성찰 이틀째인 오늘(22일)은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다. 생일 맞아 내가 나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려한다. 손거울이다. 내 손바닥만 한 거울”이라며 “다시 보겠다. 내 욕심, 내 시선, 내 능력, 내 경험, 내 의지, 내 소망, 눈 크게 뜨고 하나하나 다시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것이 보이면 채우겠다. 넘치는 것이 있으면 비우겠다. 잘 채우고 잘 비워서 시민 눈 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을 만들겠다”며 “남을 이기면 일등이 되고 나를 이기면 일류가 된다고 한다, 나를 이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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