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억지 논리”라며 맞섰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준이하 막말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연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의 공업용 미싱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무소음 공업용 미싱-수신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적혀있다. 이는 ‘미싱으로 입을 꿰매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은 과거 1998년 김홍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거짓말을 잘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꿰매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 의원은 형법상 모욕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 신년사가 있던 다음날인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사면관련 입장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인다”라며 “어디서 억지 논리로 이렇게 비난을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가 정치 보복한다는 말이 어디 한 글자라도 있느냐”라며 “역지사지에서 (사면) 문제를 좀 봐 달라는 간곡한 그런 의미였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김경협 의원에 대해선 “말도 섞고 싶지 않다.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 번 보겠다”라며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고 응수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