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언론 차별·의회 무시·군민 무시로 총체적 난국 상황

고성군보건소 전경<제공=고성군>
▲ 고성군보건소 전경<제공=고성군>

고성 김정식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인터넷언론사 차별논란과 군 의회와 백두현 군수 갈등에 이어 군 보건소에서 보건소장 생일축하 행사 사진을 지난 18일 '고성군 공식밴드'에 올려 주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본지가 보도한 지난 20일 인터넷언론사 관련 차별 발언<관련기사=2021년 1월 20일 고성군, 고성군, 언론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과 고성군 의회와 백두현 군수와의 갈등<관련기사= 2021년 1월 20일 고성군의회 백두현 군수에 ‘불통’ 경고!> 여파가 채 시작도 전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실무 공무원들이 방역 지침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보건소 내 평일 근무시간에 직원 10여명이 모여 보건소장 생일 축하 행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배경으로 생일 축하 현수막과 중앙 테이블 위에는 귤 박스 위에 생일 케이크와 그 곁에 꽃바구니와 떡, 그리고 선물꾸러미로 보이는 비닐봉투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테이블을 둘러 10여명 직원들이 서서 행사를 시작하는 장면이 연출돼 있다.

주민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생업을 포기해 가며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 할 당사자 공무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내로남불을 넘어 군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담당자는 외근 중이고 보건소장은 계속 통화 중이라 연락처를 남겼으나 소식이 없었다.

고성군 감사실 한 담당자는 “현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행안부에서도 직원들이 파견돼 이 건으로 감찰을 진행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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