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원장, 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 문 대통령 신뢰하는 사람 안에 없어"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
문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에 윤석열 쪽으로 기울어

손혜원 전 의원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사진=손혜원TV 갈무리>
▲ 손혜원 전 의원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사진=손혜원TV 갈무리>

손혜원 전 의원이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 양정철을 버렸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양정철은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 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며 27분 32초 동안 양 전 민주연구원장을 작심 비판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이 세 사람을 묶어 이른바 3철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해당 영상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양 전 민주연구원장과 연을 끊었고, 이미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 안에 안 전 원장이 없는데도 마치 자신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기 싫어 떠나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또 양 전 원장이 "문 대통령을 향한 섭섭함은 윤석열 검찰총장 쪽으로 기울었고, 다음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차기 주자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며 "그 뒤로 한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사람을 잘 버리지 않기에 양 전 원장을 데리고 들어 갈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지막 순간에 양 전 원장을 버리는 것을 보고 주변의 많은 사람이 조언을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정철은 (대통령 취임 이후) 총무 비서관까지 기다렸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자 마치 자신이 모든 자리를 고사하고 대통령 멀리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쇼를 했다"며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부부처럼 쇼를 한 것이다. 양정철에게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의원은 또 "대통령이 중간에서 자기 이익 취하면서 대통령 팔고 다니는 양정철을 택하겠는가"라며 "문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윤석열 쪽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으로 양 전 원장 이름이 거론됐지만 유영민 비서실장이 정해지자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도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반 타의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라고 비아냥 댔다. 

손 전 의원은 "다시는 우리나라 정치판에 '내가 대통령 만들겠다, 내게 맡겨야 대통령 되고, 내가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떠벌리는 이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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