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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빅테크 위협에 은행권, 외부인재 적극 영입…디지털화 속도

내부인재만 기용하던 ‘순혈주의’ 퇴색…“전문성 갖춰야 혁신”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내부 인재만 기용하던 ‘순혈주의’ 문화가 퇴색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조영서 전 신한DS 부사장을 DT(디지털전환)전략본부 총괄(전무) 겸 KB금융경영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의 초기 사업모델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종합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조직 혁신을 기조로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며 “핵심 사업에 대한 현장 출신 인재 기용, 조직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젊은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클라우드플랫폼단을 맡게 된 유세근 본부장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부문 조직명칭에 ‘단’을 부여했다”며 “본부장급 부사장을 보임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엔 삼성전자와 삼성SDS, 현대카드를 거친 빅데이터 전문가 윤진수 부행장을 영입했다. 윤 부행장은 국민은행의 IT그룹을 개편한 ‘테크그룹’을 총괄하는 한편 KB금융의 IT총괄(CITO)도 겸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김혜주 전 KT 상무와 김준환 전 SK주식회사 C&C 상무를 영입했다. 김혜주 상무와 김준환 상무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직속 조직인 ‘디지털 혁신단’에서 각각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 사업을 총괄한다.

김혜주 상무는 SAS Korea, SK텔레콤, 삼성전자, KT 등을 거친 빅데이터 전문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제조와 통신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적임자로 인정 받는다”고 부연했다.

또 김준환 상무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삼성전자를 거쳐 SK주식회사 C&C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를 현업에 적용, 사업 모델화하는데 강점을 지녔다”며 “데이터 산업 전반의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은행권 AI 및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 영입된 인사는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그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은행 디지털금융부문장(CDO, 부행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삼성 SDS에서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 팀장 등을 지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관련 풍부한 실무경험,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디지털 금융 조직을 강화하는 만큼 디지털 금융의 티핑 포인트(급변점)을 만들 것”이라고 이상래 부문장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농협은행은 외부 디지털 전문가 영입으로 코로나 19 사태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의 디지털 관련 업무는 한글과컴퓨터 대표 출신인 노진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또 하나금융투자 출신인 황원철 DT추진단장은 지난해 말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황 전무는 2018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본부장으로 영입돼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을 선보인 바 있다.

또 하나은행은 2017년 하나금융지주가 영입한 김정한 DT랩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CTO)를 지난해 이노베이션&ICT그룹 총괄로 데려왔다. 김정한 부사장은 현재 지주 최고데이터책임자(CDO)와 최고ICT책임자(CICTO), 하나금융티아이 내 하나금융융합기술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간 은행은 내부에서만 임원을 뽑는 ‘순혈주의’ 문화가 강해 외부인재 영입이 어렵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대형 ICT회사)의 금융업 진출 본격화로 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금융업에 뛰어든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은 현재 여수신, 투자업(투자자문, 일임업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월 30일 발간한 ‘은행은 여전히 특별한가?’ 보고서에서 “빅테크는 은행 고유의 역할이었던 대출, 송금 등의 금융서비스에서 데이터와 기술, 브랜드 인지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충성도 높은 고객과 네트워크 외부성으로 형성된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점이 고객접점에서 대단한 강점”이라고 꼽았다. 반면 “은행은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 금융에 맞게 활용하기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에 은행들도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고, 이에 맞는 그룹의 혁신을 추진하려면 해당 분야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과감하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되, (외부인사 영입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 4․16 당‧정‧청 전면개편, ‘통합’ 총리 김부겸-‘비문’ 정무 이철희…레임덕 잡는 카드 될까?
16일 여당과 청와대에서는 인사 전면 개편이 이루어졌다. 민주당에서는 ‘친문’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었다. 16일 하루만에 4.16 당정청 전면개편이 된 것이다. 4.7 재보선 참패로 당정청 전면개편은 5월2일 민주당 대표 경선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4.16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비주류'‘비문’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지명된 반면, 당에서 선출된 원내대표는 '친문 강경파'가 당선되었다. 문 대통령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친문 대 비문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이 밖에도 총 5개 부처 장관 교체와 참모진 배정을 진행됐다. 이 중에서도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이번 개각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통합형’ 총리를 앞세운 김 전 장관과 ‘비문’ 출신 이 전 의원을 앞세워 남은 임기 동안 권력 누수 현상(레임덕)을 막아보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인사로 보인다. ‘비주류’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이재수 춘천시장① “문화도시 춘천, 느낌을 만나러 춘천에 온다”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춘천은 문화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이런 자산을 갖고도 문화도시 이미지를 못 얻는다는 건 불행한 거다. 그래서 반드시 (문화도시사업) 따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게 돈 되는 것도 아니고, 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사람들한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4월 6일 춘천시청 시장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정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에 “돈 때문에 선정되려고 노력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00억도 안되던 문화예술예산을 400억으로 대폭 늘렸다. 그는 “마임축제, 인형극 이런 것을 관에서 주도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예술계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해 30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예술인들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간의 연대가 얻어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춘천을 “느낌이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둘러싸인 산 어디를 올라도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전경이 기가 막힌다”면서 “정약용, 김시습, 이항복 등 조선시대 숱한 문인들이 춘천에 와서 시를 썼다. 춘천에 오면

폴리TV [카드뉴스 동영상] 독해지는 유통가의 ‘최저가 전쟁’...왜 할까

최근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폴리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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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당정청 개편] 노형욱 신임 국토부장관 …LH개혁, 2.4대책 중책 맡는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16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노형우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기획·예산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노형욱 후보자는 변 장관에 이어 2·4 부동산 공급대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불법투기로 촉발된 LH 조직 개혁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노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2016년 2월 국무조정실 국무2차관(차관급)에 임명됐고,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도 자리를 유지하다 2018년 11월에서 지난해 5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국무조정실장은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을 지휘 감독하고, 정책 조정 및 사회위험·갈등의 관리하며 정부업무 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토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이끌어갈 인물로 노 후보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에 어울리는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962년 순창에서 태어난 노 후보는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서울대에서 행정대학원 석사를 1996년 파리정치대학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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