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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환 칼럼] 구글데이터엔 국민의힘은 '없다'...4.7 재보선, 국민의힘 '참패' 예고

4.7 재보궐선거 정국이 시작됐다. 이제 정국은 4.7 재보궐선거라는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다. 천안함 침몰과 같은 핵폭탄급 대외 변수가 아니라면,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재보궐선거 이슈가 정치권을 함몰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까?

많은 전문가들이 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런 견해를 밝히는 데는 최근 공표되는 각종 여론조사들이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고,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여당인 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제1야당 일부에서는 서울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장담하는 발언들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 빅데이터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결과를 보면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구글트렌드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확인해본 결과, 아예 데이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구글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전무하다는 뜻이다. 

일명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 패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반론을 펼지도 모르겠다. 영화가 만들어지면, 감독보다 주연배우가 더 관심을 받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정당에 대한 관심보다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고로 정당 이름으로 검색하는 유권자들은 많지 않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비교하는 데이터를 뽑아봤다. 

구글데이터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수준이다.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도가 100으로 치솟든 30으로 하락하던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은 ‘0’으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국민의당, 민주당 3자 구도로 살펴보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정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민주당에 대한 관심은 90,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은 10,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은 0이다. 

의석수로만 놓고 보면 민주당 60, 국민의힘 30, 국민의당 10으로 수렴돼야 정상이다. 

국민의힘 정당지지율,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 열성 지지자라면 이런 반론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구글 빅데이터는 단순한 관심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일 뿐,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와는 다르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하게 실시될까?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과연 ‘과학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가장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 하나만 살펴보도록 하자.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2.7%,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27.2%로 집계된 여론조사다. 

정당지지율을 조사하는 문항을 살펴보면 <선생님께서 평소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고 되어 있다. 

이런 문항으로 정당 지지율을 정확히 조사할 수 있을까? 

부연 설명을 하면, 문항에서 ‘호감’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여론조사에서 호감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순간, 엄밀히 따져서 정당 지지도 조사가 아니라 정당 호감도 조사가 되어 버린다.

정치가 아닌 일반 기업 마케팅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자. 

스마트폰 기업들이 마케팅 조사를 하면서 ‘윙폰’ ‘듀얼폰’에 얼마나 호감을 갖고 있습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호감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구매’를 할까?

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구매 의사’는 명백히 다르다. 구매에 이르기까지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있다고, 선거철만 되면 무조건 유권자들이 표를 던져줄까? 호감도와 구매 의사가 명확히 다르듯이, 호감도와 투표 의사는 명명백백히 다르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론조사 업체는 호감도와 투표 의사를 구분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언론 또한 이를 검증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더 한심한 것은 본인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에 대해 당사자들이 무비판적 수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했다. 자신 스스로 수양을 해야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난관을 헤쳐 나갈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스스로를 갈고 닦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구글빅데이터의 답은 이렇다. 

NO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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