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산업은행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AI 기반의 B2B 플랫폼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산은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외국 자본에 의존한 대형 '스케일-업'(Scale-up) 투자를 국내 기관이 단독으로 한 이례적 사례라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메신저 기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Kakao Work)’,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Kakao i Cloud)’ 등을 통해 B2B IT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한국판 뉴딜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우량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융자 지원을 위해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례를 포함해 모두 14개 기업에 1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혁신기업에 대한 대규모 스케일업 투융자와 차별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부턴 5년간 1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벤처·스케일업 투융자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혁신성장 주요 분야 핵심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