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별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줄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일별 확진자 수가 6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689명) 이후 11일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와 연휴가 겹쳐 확진자 확산세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상향조치 없이 국내 확진자 확산세 감소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등 방역에 힘써왔다. 기존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조치도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추가로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는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 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객실 정원도 초과할 수 없다.

이 같은 정부 조치에 따라 국민의 이동량도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은 지난달 주말(12~13일) 2449만 건에서 26~27일 2360만 건으로 줄었다.

감염 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도 감소했다. 지난달 초 1.4(확진자 1명이 1.4명을 감염시킬 수 있음)에서 현재 1.1수준으로 감소했다. 해당 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를 억제시킬 수 있는 단계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같은 지표들을 근거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2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는 우리가 방역체계를 확고히 하고, 환자 수를 줄여갈 수 있는 시기"라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어 한 달을 보낼 수 있으면 예방 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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