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6%-안철수4%-추미애3.1%’, 윤석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범보수‧야권 지지층 결집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마이뉴스>의뢰로 지난 21~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총장이 23.9%로 지난달 조사 대비 4.1%p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모두 18.2%를 기록해 공동 2위였다. 지난달 대비 이 대표 지지율은 2.4%p 이 지사는 1.2%p 각각 하락했다.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 지지율과의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총장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법원의 윤 총장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판단 기간 중 진행돼 윤 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으로 0.9%p 상승하며 6.0%를 기록했다. 그 뒤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월 대비 0.5%p 올라 4.0%를 기록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월과 동일한 3.1%를 얻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0.1%p, 2.9%), 유승민 전 의원(▼0.5%p, 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3%p, 2.6%), 정세균 국무총리는 2.5%, 심상정 정의당 의원(▼0.2%p,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0.8%p, 1.9%), 원희룡 제주도지사(▼0.5%p, 1.5%), 김부겸 전 의원(0.0%p, 0.8%) 등이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며 범보수‧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는 흐름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총장의 선호도는 9월 23.8% → 10월 38.8% → 11월 44.6% → 12월 47.5%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도 선호도 33.9%(▲3.6%p)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지난달보다 2.4%p 상승, 26.0%로 1위였다. 진보층에서도 10.3%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2.8%p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윤 총장은 대구/경북(▲1.0%p, 28.3%), 부산/울산/경남(▲4.6%p, 26.4%), 서울(▲4.5%p, 25.1%), 대전/세종/충청(▲4.7%p, 25.0%), 인천/경기(▲4.3%p, 23.7%)에서 1위였다. 광주/전라에서는 14.5%로 이낙연 대표(34.3%)에 밀렸다. 연령대별로도 30대(▲7.9%p, 26.7%), 60대(▲5.7%p, 29.4%), 40대(▲4.9%p, 22.5%), 50대(▲3.3%p, 27.1%), 18~20대(▲2.2%p, 15.3%) 순이었다. 
 
이낙연 대표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34.3%)에서 지지율이 9.0%p 하락했고 대구/경북(▼3.8%p, 8.0%), 인천/경기(▼3.1%p, 17.7%), 서울(▼2.0%p, 15.9%)에서도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도 40대(▼4.3%p, 17.4%), 50대(▼4.2%p, 15.8%), 20대(▼3.6%p, 16.6%), 60대(▼2.5%p, 21.2%)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70대 이상(▲2.9%p, 19.9%)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도 광주/전라(▼6.0%p, 13.6%), 부산/울산/경남(▼4.6%p, 11.6%), 인천/경기(▼2.6%p, 22.0%), 서울(▼1.0%p, 17.3%)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고 대전/세종/충청(▲5.1%p, 21.5%), 대구/경북(▲2.4%p, 18.8%)에서는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2.5%p, 28.9%)에서 상승했으나 70대 이상(▼2.6%p, 6.4%), 20대(▼2.5%p, 13.4%), 50대(▼2.1%p, 21.8%), 30대(▼1.7%p, 20.6%), 60대(▼1.2%p, 13.1%)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보다 3.9%p 오른 45.6%를 기록했다. 반면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정세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달 대비 3.1%p 빠진 45.0%를 기록했다. 0.6%p 오차범위 내서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처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4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 2,04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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