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창흠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일동은 22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격을 상실한 후보자를 더 이상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하여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비난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충대충 인사 검증을 하였는지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 검증라인을 문책하고, 반드시 대국민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 후보자의 ‘3대 중대 결격사유’로 △국민을 개나 소로 여기는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도가 지나친 권력의 사유화와 이권 개입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그릇된 부동산 인식을 꼽았다.
이들은 그 근거로 모든 국민이 슬퍼한 안타까운 구의역 김군 사고에 대해 ‘걔만 조금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점,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며 서민을 비하한 점, 장관 후보자의 딸이 예일대 입시 당시 전산에도 없는 국립중앙박물관 허위 인턴 경력을 제출해 의혹, 외부에서 부당하게 데려온 측근들과 지인들을 기용해 행정을 사적으로 운용한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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