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41.9%-야권심판론17.4%-차기 대선 전초전16.5%’, 핵심현안 ‘부동산 정책’63.3%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약 3개월 반을 앞둔 시점에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선거프레임에서는 ‘정권심판’에 공감하는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고 22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38.3%, 국민의힘은 20.7%로 민주당 지지율이 17.6%p 더 높았다. 이어 정의당 5.2%, 국민의당 3.8%, 열린민주당 1.7%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9%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6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높게 조사됐고 서울시 4대 권역별로 볼 때로 모든 권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높았다. 강남3구가 포함된 3권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35.9%, 국민의힘은 21.6%로 서울시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권심판론’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야권에 대한 심판(야권심판론)’은 17.4%,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서의 정치공방’은 16.5%, 기타는 16.7%, 잘모름·무응답은 7.5%로 집계됐다. 국정 심판론과 국정 지원론으로 대비시키지 않았지만 ‘정권심판론’이 ‘야권심판론’에 2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또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가 43.2%, 범여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0%로 오차범위 내에서 범야권 후보 투표 의향이 많게 집계됐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7%, ‘기타 후보’는 5.7%, ‘잘모름·무응답’은 5.3%를 기록했다.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대(범야 35.5% vs 범여 48.0%), 민주당 지지층(16.4% vs 73.1%), 정의당 지지층(26.4% vs 41.0%), 열린민주당 지지층(14.8% vs 76.8%), 진보성향(29.5% vs 52.4%) 등 여권의 주요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응답계층에서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50.6% vs 11.0%)과 ‘중도성향’(45.9% vs 36.2%)에서도 범야권 후보에 힘을 실었다.

서울시 현안을 둘러싼 쟁점으로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부동산 정책’이 63.3%로 압도적 우위였다. ‘서울시 코로나 방역 및 책임 공방’은 10.4%, ‘서울시장 성희롱 사퇴관련 논쟁’은 6.9%,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6.2%, ‘기타’는 9.9%, ‘잘모름·무응답’은 3.2%였다.

‘부동산 사태’와 관련한 응답은 이른바 ‘강남 4구’로 불리는 3권역에서 70.2%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높았다. 2권역은 68.9%, 1권역(동대문구·도봉구·강북구·노원구·중랑구·성북구·성동구·광진구)과 4권역(강서구·양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은 각각 59.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7%, 무선 ARS 83%,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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